워밍업 함께하는 감독 어떤데? 김효범 감독대행의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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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 감독대행은 경기에 앞서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린다.
김효범 감독대행과 김보현 코치, 최수현 전력분석까지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는 모두 선수들의 워밍업도 함께하고 있다.
아직 드라마틱한 반전이 일어난 건 아니지만, 김효범 감독대행은 삼성이 조금씩 더 견고해질 거란 믿음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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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서울 삼성의 워밍업을 살펴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사람이 있다. 김효범 감독대행이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코치 시절처럼 선수들과 볼을 주고받으며 워밍업을 돕는가 하면, 박수와 격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5승 27패로 공동 8위 고양 소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은희석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날 때 이두훈 수석코치도 함께 퇴단, 코칭스태프마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됐다.
삼성은 김효범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고, 김보현 코치는 김효범 감독대행을 보좌하고 있다. 김효범 감독대행이 단장과의 면담에서 요청, 최수현 전력분석도 미국 출장을 마친 후부터 코칭스태프로 동행하고 있다. 김효범 감독대행과 김보현 코치, 최수현 전력분석까지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는 모두 선수들의 워밍업도 함께하고 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사실 코치가 1명 더 있다면 내가 안 해도 된다. 감독대행이지만, 어쨌든 감독이라고 보면 내가 제일 젊은데 워밍업부터 함께 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님(현 KCC 코치) 시절부터 해왔던 걸 그대로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다. 에너지 올리고, 텐션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첫 번째 이유는 나의 매니지먼트다. 내가 부족한 것 같다. 두 번째는 패배의식이다. 이걸 떨쳐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과거에 머무르지 말자고 강조하고 있다. 레이업슛 못 넣어도 창피하다고 생각할 거 없다. ‘미안해. 수비 하나 다시 하자’라며 털어내고 수비하면 된다. 그런 식으로 끌고 가면 팀도 더 견고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1983년생으로 10개팀 사령탑 가운데 가장 젊다. 감독대행 신분이지만, 1980년대생으로는 KBL에서 처음 감독으로 전적을 남기고 있는 사례다. 아직 드라마틱한 반전이 일어난 건 아니지만, 김효범 감독대행은 삼성이 조금씩 더 견고해질 거란 믿음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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