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지능화 전력 육성, 우방국 공조 강화… 북 해킹에 대응 강화하는 군 [심층기획-AI시대, 사이버 안보 이대로 괜찮은가]

박수찬 2024. 1. 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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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북한의 적대적 행위에 대해 우리 군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합동참모본부 지휘·감독하에 사이버작전사령부가 각군 및 국방부 직할부대 사이버작전센터와 국방통합데이터센터를 통제하면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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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軍 대응 어떻게
다양한 출처 통해 보안정보 수집·전파
사이버 위기 발생 땐 신속지원팀 가동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북한의 적대적 행위에 대해 우리 군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합동참모본부 지휘·감독하에 사이버작전사령부가 각군 및 국방부 직할부대 사이버작전센터와 국방통합데이터센터를 통제하면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자동화·지능화한 사이버 전력을 육성해 빠르게 변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사이버 방어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출처를 통해 사이버 보안 관련 정보를 수집·전파하는 침해 대응 시스템, 식별된 취약점에 대한 조치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취약점 관리 체계와 전군 통합 보안관제 체계를 운용 중이다. 네트워크 사이버 위협 징후 분석 체계, 사이버 지휘통제 체계를 만들어 사이버 작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시각화해 지휘관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상황 통제를 돕는다.
지난 2023년 5월 사이버작전사령부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국제 사이버대회 'CyberNet 2023'(사이버넷)에서 작년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사이버작전사령부 장병. 국방부 제공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얻은 정보를 활용해 해킹에 이용되는 악성 코드 등의 군내 유입도 차단한다.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취약점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등의 예방적 활동도 이뤄진다. 민관에 사이버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국방 사이버위기대응 신속지원팀을 지원해 사이버 취약점 점검 및 보완 등을 실시함으로써 국가 사이버 위기 상황 공동 대응을 지원한다.

북한을 비롯한 사이버 공격 세력의 해킹 기술이 고도화하는 것에 맞서 방어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우리 군의 활동을 보장하면서 북한 등 적대세력의 활동을 저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사이버 작전 수행 체계 발전, 조직·인력의 전문화·정예화, 체계·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국가 간 경계가 없는 사이버 공간의 특성을 고려, 우방국과의 협력을 통한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는 국장급 정례협의체인 한·미 사이버정책실무협의회(CCWG)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안보대화(SDD)에선 사이버워킹그룹을 통해 우방국들과 사이버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국방부는 “현재 국가안보실에서 개정 중인 ‘국가사이버안보전략’과 연계해 이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국방사이버전략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방사이버정책·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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