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뛰는 폐PET…국내 생산량 태국기업 한 곳의 30분의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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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장용철 교수는 "재생원료는 유해화학물질 문제에 따른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산업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영세한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의 수거와 선별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통폐합과 공정전환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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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계열화 통한 품질관리 고도화 필요
대기업 진출 막혀 "칸막이 거둬야"
폐 페트로 만든 재생원료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가 투입된 신재(新材) 대비 약 30% 웃돈을 줘야 하지만 글로벌 규제 강화 기조로 공급이 부족해 수개월 이상 구매대기를 해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C&EN이 발표한 ‘2023 글로벌 톱 50 화학사’ 조사에서 재활용된 페트(r-PET) 수지 생산 글로벌 1위 업체인 태국의 ‘인도라마 벤처스(IVL)’가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이유다. 이 회사는 2022년 매출액이 41% 급증했다.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재활용 산업 진출이 막힌 동안 r-PET 시장에서도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고 있다. 인도라마 벤처스의 2022년 r-PET 생산 캐파(CAPA)는 우리나라 전체 시장 대비 20~30배에 달한다.
장용철 교수는 “재생원료는 유해화학물질 문제에 따른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산업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영세한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의 수거와 선별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통폐합과 공정전환이 필수”라고 말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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