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 있다"는 이정식…부처 칸막이 허문 '소통왕'[만났습니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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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현장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정책으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해야 하며, 우리 눈과 귀는 항상 밖으로 열려 있어야 합니다."
2022년 5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취임사 말미에 '현장'을 힘줘 말했다.
이 장관이 강조한 현장 정책은 그가 취임한 직후부터 빛을 발했다.
고용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러한 이 장관을 두고 '소통의 달인'이라고도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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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와 일자리 활성화 업무협약
금융위와 취약층 고용확대 추진도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우리 모두 현장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정책으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해야 하며, 우리 눈과 귀는 항상 밖으로 열려 있어야 합니다.”
2022년 5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취임사 말미에 ‘현장’을 힘줘 말했다. 그는 “20년 넘게 고용노동정책과 가장 밀접한 현장에서 활동해온 저로서는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국노총에서 사무처장까지 지낸 노동계 출신 인사다.
고용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러한 이 장관을 두고 ‘소통의 달인’이라고도 입을 모았다. 비단 현장에서의 소통뿐 아니라 국무위원들과의 협업, 직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 행보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B국장급 인사는 “국무위원들과 활발히 소통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민들께 더 나은 정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일자리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게 대표적이다. 양부처와 지자체가 ‘농업 일자리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농촌 위기를 극복하는 문제였지만 당시 고용부가 업무를 총괄해 앞장섰다. 최근엔 금융위원회와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용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이 기반이 됐기 때문이다. C국장급 인사는 “이 장관은 보고 시 불필요한 자료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핵심만 보고해도 본인이 모두 소화한다”고 했다. D국장급 인사도 이 장관을 “부드러움과 강한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최근 노동현장을 잇따라 찾고 있다. 동계 사고 예방을 당부하는 동시에 정책적 지원방안을 직접 살피겠다는 의도다. 지난 18일 새벽 이 장관은 경기 용인의 환경미화원 작업현장을 방문해 건강검진 지원 제도를 알렸고, 19일엔 강원 강릉의 소규모 공사현장에서 동절기 안전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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