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혁신의 상징서 문화예술 전문가로..'국회의 신사' 정병국 누구?

유동주 기자 2024. 1. 2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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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문화예술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이명박 정부의 문화 및 미디어 정책 입안에 깊이 관여했고, 장관 임명 전까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16대 국회부터 경기 양평·가평·여주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시절 용모가 준수하고 매너가 좋다는 평을 받아 '국회의 신사'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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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문화예술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이명박 정부의 문화 및 미디어 정책 입안에 깊이 관여했고, 장관 임명 전까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성균관대 재학 시절엔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이른바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1980년 '서울의 봄' 시기에 체포됐다. 강제 군입대로 해병대를 선택해 헌병으로 복무했다. 복학 이후에도 6·29 민주화 선언 때까지 학생운동을 지속했고, 13대 대선에서 YS 캠프 합류를 계기로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이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시절 비서로 정계에 공식 입문했다. YS가 정권을 잡은 뒤 내세운 문민정부에서 대통령 제2부속실장(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16대 국회부터 경기 양평·가평·여주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다. 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맏형으로 보수 정치계의 '개혁파'를 상징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개혁특위 간사를 맡았던 16대 국회 때 통과시키면서 '오세훈법'으로 불리고 있는 정치 관계 3법의 대표 발의자다. 당시 초선이던 정 위원장이 '남·원·정'으로 불리며 당내 정풍운동과 정치관계 3법 개정을 주도했다. 17대 국회에서도 '새정치수요모임'을 이끌며 보수정당의 쇄신 노력에 앞장섰다.

총선 불출마를 공언해 현실 정치에선 은퇴를 선언한 셈이지만 바른정당에서 시작한 청년정치학교의 교장을 맡아 후배 청년 정치인을 계속 양성하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 용모가 준수하고 매너가 좋다는 평을 받아 '국회의 신사'로 불리기도 했다.

◇약력 △1958년 경기 양평 출생 △성균관대 사회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정치학 박사) △16·17·18·19·20대 국회의원 △전국 총학생회부활 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대통령 비서관 △한나라당 사무총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제45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바른정당 대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 △제8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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