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먹을래?” 女대생에 거절당한 기안84, 키 팔아도 안되는 찐복학왕(태계일주3)[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대학교 투어를 간 기안84가 찐 복학왕이 된 듯한 기분을 맛봤다.
1월 21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8회에서는 이시언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 네 형제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행기가 이어졌다.
이날 마다가스카르의 헬스장에 방문한 기안84는 잔뜩 흥분했다. 호르몬 냄새가 가득한 헬스장 안에는 살벌하게 '쇠질' 중인 관원들이 가득했다. 기구를 둘러본 빠니보틀은 "자동차에서 떨어져 나온 기어를 용접해 만들었더라"며 "여기는 이국적인 걸 넘어 이세계"라고 표현했다.
기안84는 "그런 곳에서 운동을 해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 무게가 딱 적혀 있는 게 아니라 자동차 미션, 어떤 건 자동차 휠. 그런 야생적인 게 좀 흥분되는 것 같다"며 취향 저격 당했음을 드러냈다. 일일권 500아리아리(한화 약 150원)을 내고 관원들과 즐겁게 어울려 운동을 한 기안84는 "중요한 건 장비가 아니라 마인드"라며 만족을 표했다.
이후 일정은 덱스가 안치라베 이동 중 사귄 친구들 덕에 성사된 안타나나리보대학교(이후 타나대) 투어였다. 국립대학인 안타나나리보대학교는 마치 대한민국의 서울대처럼 마다가스카르의 최고 명문대학으로, 2020년 인도양 섬나라 최초로 세종학당이 설립된 곳이기도 했다. 덱스의 친구 소라야(이하 소라), 그리고 새 친구 수아티나(이하 수아)는 공강 시간을 이용해 4인방의 투어 가이드로 나섰다.
평소 캠퍼스 투어 로망이 있는 기안84는 대학교에 들어서면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기안84는 "제가 대학교 만화를 그려서 대학교에 관심이 많다"며 "8년간 만화를 그리느라 대학교 졸업을 못했다. 남들 학교 다닐 때 연재하느라 대학을 못 다녔다. 몰랐는데 그게 좀 (한이) 맺혔나 보다. 낭만을 즐기고 싶었는데 못해서 그런지 로망이 좀 있다"고 고백했다.
다만 그는 현실 대학 생활을 맛봐야 했다. 학식을 먹으러 가는 길 어느새 뒤쳐진 기안84는 "역시 복학생은 혼자 걸어야 제맛.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고 뒤에서 혼자"라면서 "수아 님에게 질문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빨리 앞서가더라. 내가 적응 못하는 복학생이 된 느낌. '맞아, 이게 대학교였지'라는 실감이 된다. 학기 초 적응 못할 때 그 기분이 확 든다. 그런 건 똑같다"고 토로했다.
이시언과 빠니보틀은 소외된 기안84를 챙겼지만 이들에겐 어느새 '복학생 3인방'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심지어 장도연은 이들을 "뒷방 늙은이"라고 비유하기도. 덱스가 두 친구와 다정하게 밥을 시키는 사이 초라하게 자리를 지키던 기안84, 이시언은 복학생 상황극까지 돌입했다. 두사람 사이 오가는 "기안아 걔 괜찮더라", "그 친구가 자꾸 말걸지 말래요 불편하다고", "나 차단했던데", "형 때문에 휴학했어요. 형 제발 애들한테 말 걸지 마요", "밥 한 번 먹자고 했을 뿐인데"라는 대화는 폭소를 자아냈다.
그래도 기안84는 "(수업) 끝나고 맥주 먹을래요?"라고 물으며 끊임없이 두 친구와 친해지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수아는 "맥주요? 아니요"라고 딱 잘라 답하며 기안84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소라의 경우 앞서 덱스가 "술 좋아하냐"고 물었을 땐 "예스"라고 답했다고. 덱스가 "형이 말한 건 여러분 수업 끝나면 다 같이 맥주 마시러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오케이'라고 말을 바꾸는 소라에 기안84는 오히려 좌절하며 "이러니 휴학을 하는구나 싶다"고 토로했다.
결국 기안84는 "기범아, 미안해 또 팔게!"라며 비장의 무기 인맥 어필에 들어갔다. "샤이니 아냐"며 키와의 친분 자랑에 돌입한 것. 그치만 이시언이 "엑소 아냐. 디오가 내 친구"라면서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사이임을 등장인물 소개 증거까지 들이대며 보여주자 친구들의 관심은 이시언에게로 쏠렸다. 이시언에게조차 관심을 빼앗긴 기안84의 씁쓸한 표정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후 숙소로 돌아간 이들은 빠니보틀 생일파티도 했다. 이시언이 공들여 차린 생일상에 기안84가 직접 그린 생일선물까지. 특히 기안84의 정성어린 그림 선물에 완전히 감동받은 빠니보틀은 이를 액자에 간직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고, 기안84는 뿌듯한 미소를 짓더니 "그림 그리기 너무 잘했다"며 만족했다. 이들은 가족애를 닮은 동료애를 드러내 훈훈함을 유발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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