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토큰` 받고 사기 충전… 금융지주에 분 `칭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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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신년 경영전략회의 등을 통해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한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금융그룹은 사내 칭찬문화 플랫폼 '땡큐토큰(사진)'을 운영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칭찬 문화 확산은 직원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사내 문화가 조성되고, 더 나아가 그룹사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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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신년 경영전략회의 등을 통해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한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금융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성장 전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에 주력, 이를 위해 소통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사 간 소통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금융지주들은 전 그룹사 임직원 간 칭찬 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사내 칭찬문화 플랫폼 '땡큐토큰(사진)'을 운영중이다. 땡큐토큰은 지난해 말 우리금융의 IT 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우리FIS)가 오픈 AI와 챗 GPT 기술을 사용해 직접 개발한 플랫폼이다. 우리금융은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해 땡큐토큰을 전 그룹사에 도입했다. 땡큐토큰 플랫폼을 통해 매달 직원 당 20개의 칭찬 토큰을 제공, 전 그룹사 직원 간 칭찬할 수 있도록 했다. 칭찬을 받은 직원은 물론 칭찬을 한 직원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은 포인트 우수자에게 해외여행 상품권 300만원을 제공하는 등 포상도 마련했다.
임종룡 회장 역시 땡큐토큰 열혈 이용자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선후배 및 동료의 격려와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한 임 회장은 최근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은행 지점 직원,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F&I직원 등 직원 10명에게 땡큐토큰을 보내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KB금융도 직원 간 칭찬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KB칭찬시스템'을 만들었다.
KB금융은 지난 2022년 KB칭찬시스템을 첫 시행, 임직원들이 칭찬메시지와 함께 KB코인(coin)을 감사한 직원들에게 전달하며 임직원 간 상호 존중과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받은 KB코인은 우리사주로 전환해주는 등 리워드도 제공해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밖에 신한·하나금융은 사내 게시판에서 칭찬하기 코너를 통해 임직원 간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은 직원들이 매월 본인의 업무 추진사항을 기록할 때 '이달의 칭찬 직원'을 함께 기입하도록 했다. 칭찬을 많이 받은 직원에겐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고, 칭찬 내역이 향후 사내 유공직원 선정 시 반영되도록 했다. 계열사 신한은행은 칭찬 할 때 쓰이는 의태어 쓰담쓰담의 의미를 따서 만든 'S談S談(스담스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감사메시지 보내기를 통한 '감사나무' 키우기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감사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잎이 하나씩 더해져 감사나무가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금융 측은 직원들이 풍성해진 감사나무를 보며 칭찬과 감사의 메시지를 활발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사내 칭찬과 배려 문화를 자연스럽게 정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칭찬 문화 확산은 직원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사내 문화가 조성되고, 더 나아가 그룹사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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