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침체에도 ‘착한 분양가’ 단지는 인기

정순우 기자 2024. 1. 22.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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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보다 시세 저렴하면 사람 몰려
마곡·위례 지구, 50대1 경쟁률
21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마련된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견본 주택 내부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연무동복합개발

고금리와 분양가 상승 여파로 작년 연말부터 청약 시장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단지들은 새해 들어서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2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마곡지구 16단지와 위례지구 A1-14블록 공공 분양 주택 606가구 사전 예약에는 3만55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50대1을 기록했다. 서울 도심이 가까운 입지인 데다, 공공 분양이어서 분양가도 저렴해 인파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견본 주택에 인파가 운집한 사례도 있다. 지난 19일 문을 연 경기 수원시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견본 주택에는 21일까지 3일간 방문객이 약 1만6000명 몰렸다. 이 아파트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분양 흥행에 성공하는 일부 단지도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냉랭하다.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속출하면서 수차례 무순위 청약을 받는 사례가 서울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분양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 때문에 청약 시장 분위기가 조용하다”며 “시장 파급력이 큰 서울 강남권 분양이 나오기 전까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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