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11개월 만에 최저
지난해 정부의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에 힘입어 반짝 회복됐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급감하면서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730건으로 작년 1월(1413건)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적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로 통한다. 보통 월간 5000~1만건 수준이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주택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월간 거래량이 1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작년 1월 정부가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의 규제를 해제하고 시중보다 금리가 저렴한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면서 거래량은 다시 늘기 시작했다. 8월에는 3899건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그 사이 집값이 일부 회복된 데다,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9월부터 다시 거래량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9억원 이하 아파트에 제공되던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이 9월부터 중단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다시 ‘거래 절벽’에 빠지면서 매물은 쌓여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7만6509건으로 1년 전(5만2156건)보다 2만건 이상 많다. 한국부동산원이 예상한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전월 대비 1.61% 떨어졌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금리 인하 및 경기 회복 기대감이 생길 때까지는 당분간 시장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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