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해트트릭+1도움 대폭발!’ 바르셀로나, 레알 베티스 원정서 4-2 승···리그 3위 도약
바르셀로나가 페란 토레스의 3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레알 베티스를 4-2로 꺾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3-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 4-2 승리를 거뒀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냐가 골문을 지켰고 발데-쿠바르시-아라우호-쿤데개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페드리-더 용-귄도안이 위치했고 공격진에는 토레스-레반도프스키-야말이 나섰다.
홈팀 베티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실바가 골문을 지켰고 아브네르-소크라티스-페첼라-베예린이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로카-조니, 2선에는 디앙-이스코-엔히키가 위치했고 최전방 원 톱에는 주제가 나섰다.
전반 4분 바르셀로나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이스코가 수비 뒷공간으로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엔히키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엔히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베티스가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1분 귄도안의 패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뛰어 들어가던 페드리에게 연결됐다. 페드리는 가운데로 내줬고 토레스가 밀어 넣으며 바르셀로나가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38분 바르셀로나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야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통해 수비 3명을 제치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막판 토레스의 패스를 받아 레반도프스키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전 과정에서 레반도프스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초반 바르셀로나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분 야말이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뒤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흘러나온 공이 토레스 앞으로 향했고 토레스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베티스의 추격골이 곧바로 터졌다. 후반 11분 오른쪽에서 엔히키의 크로스를 페냐 골키퍼와 아라우호가 겹치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러나왔다. 이 공을 이스코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 골 따라갔다.
3분 뒤 베티스가 동점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엔히키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길게 연결한 공을 이스코가 집중력 있게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으나 VAR 판독 결과 온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이 인정됐다.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는 더욱 불이 붙었다. 양 팀은 물러서지 않고 치열하게 맞붙었으며 팽팽한 흐름이 유지된 채 경기가 계속됐다.
후반 45분 펠릭스의 결승골이 터졌다. 토레스의 패스를 받은 펠릭스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추가시간 2분 토레스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야말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일대일 찬스에서 칩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후반 막판 연속골에 힘입어 베티스를 꺾고 승리를 따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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