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전세가율 1년새 10%p 하락

정순우 기자 2024. 1. 2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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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공포에 작년 12월 68.5%

작년 초 80%대에 육박하던 서울 빌라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년 만에 60%대로 내려갔다. 지난해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기피 심리가 확산한 데다, 전세 보증금 반환을 위한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보증금 요건이 강화되면서 전셋값이 하락한 탓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로 2022년 12월 78.6% 대비 10.1%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2.5%에서 55.5%로 7%포인트 떨어져 상대적으로 빌라의 전세가율 하락 폭이 더 컸다.

서울의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8월(81.2%)과 9월(82.0%) 두 달 연속 80%를 넘기다가 12월 78.6%로 소폭 떨어졌고,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전세가율 하락은 전세 사기 등으로 가격에 끼었던 거품이 빠지는 현상으로 보인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며 집주인이 보증보험에 가입하려면 전세금을 낮춰야 하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 5월부터 전세 보증보험 가입 요건을 공시가격의 150%에서 126%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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