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눈보다 빨랐던’ 토니의 프리킥골이 취소되지 않은 이유는?...“VAR 권한 없어서”

주대은 2024. 1. 2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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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토니의 득점이 취소되지 않은 이유를 한 전문가가 설명했다.

토니의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21일(한국 시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만나 3-2로 이겼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토니가 총 232건의 베팅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 팬이 댓글로 "득점과 관련이 있기에 토니의 행동을 주심에게 알렸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다시 "VAR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심판에게 알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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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이반 토니의 득점이 취소되지 않은 이유를 한 전문가가 설명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 시간) 브렌트포드 이반 토니의 프리킥 골이 번복될 수 없었던 이유를 비디오 판독(VAR) 전문가가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토니의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21일(한국 시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만나 3-2로 이겼다.

이날은 토니의 복귀전이였다. 그는 지난 시즌 PL에서 20골을 몰아치며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 역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었지만 징계가 발목을 잡았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토니가 총 232건의 베팅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8개월 출전 금지와 5만 파운드(한화 약 8,200만 원)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오랜만에 출전이었음에도 토니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나온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복귀골에 성공했다.

경기 후 토니의 골이 주목을 받았다. 프리킥을 차기 전 토니는 주심이 스프레이로 지정한 위치를 벗어나 공을 세웠다. 주심에게 걸리지 않게 스프레이 자국까지 옮겼다.

프리킥은 작은 각도만으로 결과가 크게 바뀔 수 있다. 골키퍼 입장에서 공의 위치를 감안해 수비벽을 만들고, 자신이 설 위치를 잡는다. 순식간에 공의 위치가 바뀌었고, 결국 토니가 찬 프리킥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경기 후 노팅엄 누누 산투 감독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공의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에 VAR이 개입됐어야 했다. 체크가 이루어졌나?”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토니는 “공을 1야드(약 0.9m) 미만으로 옮기는 것이 규칙 내에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누누 감독은 “새로운 규칙이다. 내가 들은 적이 없는 규칙”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매체가 ‘VAR 전문가’라고 소개한 “ESPN’ 소속 데일 존슨이 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VAR이 개입돼 득점을 뒤집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다시 차는 것은 VAR의 권한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한 팬이 댓글로 “득점과 관련이 있기에 토니의 행동을 주심에게 알렸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다시 “VAR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심판에게 알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잘못된 위치에서 던진 공, 벽에 있는 공격자, 움직이는 공과 같다”라며 “VAR의 권한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소 황당한 이야기지만 토니가 공을 옮긴 것은 규칙 위반이 맞다. 그러나 득점이 취소된 뒤 다시 프리킥을 찰 순 없었다. 존슨은 “(다시 찰 수 있는) 유일한 예외는 페널티킥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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