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비연예인 최초 '대상' 가능케 한 명품 모먼트 [스한:초점]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기안84는 지난달 29일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비연예인 최초 대상 수상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개그맨 출신의 박나래, 유재석과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가 각각 대표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구해줘 홈즈'(박나래)와 '놀면 뭐하니'(유재석), '나 혼자 산다'(전현무)를 앞장서 이끌면서 대상을 수상했던 결과와는 다소 이례적이다.
하지만 시청자들과 방송가에서는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에서 마라톤 대회에 도전하며 진솔한 매력을 과감 없이 발휘했던 모습과 이미 세 번째 시즌에 나서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의 거침 없는 존재감을 발휘한 것에 대해 진작부터 "이번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은 기안84의 몫"이라고 점찍어 둔바 있다.
웹툰작가이자 화가라는 본업을 가진 기안84는 2016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처음으로 방송가에 데뷔했다. 그가 방송인으로 활약해온 8년여 세월동안 칭찬과 응원만 따랐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가 시청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며 방송인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발걸음이 된 지난 활약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또한 기존 연예인들과 차별화된 기안84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 그가 대상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지난 행보들을 되짚어 봤다.
기안84는 지난 2016년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그는 '나 혼자 산다'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순수하면서도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그는 솔직한 입담과 그 만의 인생철학을 방송을 통해 가감 없이 선보여 많은 대중의 공감을 샀다.
이후 기안84는 지난 2022년부터 방영된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이하 '태계일주')에 출연해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현지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태도를 보여 대중에게 호감을 끌어냈다.
이처럼 기안84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선한 에너지를 전파했다.
◇'나 혼자 산다', 독보적인 캐릭터…감동, 기쁨 선사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출연 초반 '커피포트에 족발 넣어 먹기', '수건과 걸레 구분 없이 사용하기', '태조 왕건 무한 시청' 등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과 충격을 함께 안겼다. 이에 센세이션 하지만 인간 기안84의 모습이 비쳐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었고, 순수한 그의 모습은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후, 기안84는 배우 이시언, 가수 헨리와 함께 '세 얼간이'라는 모임을 구성해 인간적이면서도 화목한 케미를 선사했다. 그는 '세 얼간이' 멤버와 함께 여행, 데이트, 집들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단합, 갈등, 기쁨 등 꾸밈없는 인간관계의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많은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기안84는 전현무와 떠난 '연재 쫑파티', 박나래와 함께한 '겨울 캠핑', '패션화보 도전기', '나 혼자 산다 MT'등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함께 다양한 모습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멤버들이 교체되거나 새로운 멤버들이 영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안84는 그만의 수수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유지하며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10월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서 마라톤 풀코스(42.195km)에 도전하는 모습을 선보여 대중들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그는 마라톤 도중 발목과 복부 통증을 겪고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고, 체력이 바닥나 여러 번 포기의 순간들을 마주했다. 하지만 기안84는 그 모든 순간을 이겨내고 마라톤 코스를 종주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항상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 "대단하다" 등 많은 환호를 받았다.
방송이 나간 후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대상에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고, 전현무는 지난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기안이 '태계일주'에서 갠지스강 물을 먹기 전까지는 제가 대상 후보에 조금 더 가까웠는데, 기안이 인도에서 강물을 마심과 동시에 저와 비슷한 후보 위치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나 혼자 산다'에서 마라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저를 앞섰다"며 대상 후보로 가까워졌음을 밝혔다.
'나 혼자 산다'에서 활약하고 있던 기안84는 '태계일주'에 출연하며 그의 인기에 정점을 찍었다.
◇'태계일주', 날 것 그대로의 '기안84'
지난 2022년 첫 방송 된 '태계일주' 시즌1에서 기안84는 절친한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여행하며 특유의 솔직한 매력을 발산해 주목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시즌1 볼리비아 여행 당시 현지에서 만난 친구 포르피와의 우정과 애틋함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어 '태계일주2'에서 기안84는 방송인 덱스, 빠니보틀과 여행을 떠났다. 그는 이들과 함께 떠난 인도 여행에서 손으로 밥을 먹기, 갠지스강에 입수하고 물을 마시기 등 현지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흡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기안84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감탄과 호평을 끌어냈다. 또한, 해당 회차는 시즌1의 3배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태계일주3'에서 기안84는 대상의 면모를 확실시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태계일주3'에서 기안84는 그의 버킷리스트인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갔다. 기안84는 첫 방송부터 한국식 '회 먹방'과 함께 '현지인과 격투기하기' 등 기안84 특유의 순수한 매력으로 방송을 가득 채우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얻었다.
◇기안84의 2024년 행보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줄곧 호평만을 받아온 것은 아니다. 그의 라이프 스타일 속 위생적인 부분, 비매너 논란, 멤버들과의 불화 등 일부 논란도 뒤따랐다. 하지만 그는 묵묵하게 자신만의 꾸준한 모습과 솔직함, 순수한 열정을 보여주며 꾸미지 않은 그의 삶을 공유해왔다. 이런 기안84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공감하고 응원을 보내며 그를 지지했다.
이러한 모습이 '태계일주'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여행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과 현실에 힘들고 지친 대중들을 위로하는 어록과, 노래, 진솔한 인간관계 등을 선보이며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고, 이는 대중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모습들이 쌓여 비연예인 최초 대상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됐다.
기안84는 대상 수상 당시 "이제 베풀고 살아야 하지 않나"라며 "언제까지 방송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있을 때 사람들이 즐거워해 주신다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포부와 소감을 전했고, 동료, 제작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기안84는 2024년에도 '나 혼자 산다'에 출연과 동시에 그의 유튜브 채널 '인생 84'도 활발히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그는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 3,000만원 상당 1만 장을 기부했고, 자신의 개인전 수익금을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하는 등 선행을 베풀며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안84가 앞으로 선보일 그만의 따뜻한 마음과 행보가 기대되고, 방송프로그램에서 선사할 그 만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과 동료들과의 케미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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