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끝 무승부 한국, 日 아니면 사우디 ‘험난한 16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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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토너먼트 라운드 첫판부터 버거운 상대와 맞닥뜨릴 분위기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숙적 일본을, 2위로 마치면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치면 토너먼트 라운드 첫판인 16강에서 일본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2위를 하면 16강에선 F조 1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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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대진 시나리오 예상밖 전개
아시안컵 최다우승 1, 2위와 격돌
말레이 꺾고 다른 경기 결과 봐야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요르단(87위)을 상대로 어렵지 않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한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에 이어 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상대 자책골로 패배를 면해 승점 1을 챙겼다.
승점 4점(1승 1무)이 된 한국은 골 득실차에서 요르단(1승 1무)에 뒤져 조 2위다. 골 득실에선 한국이 +2, 요르단은 +4다. 25일 오후 8시 30분 동시에 킥오프하는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한국은 말레이시아(130위)를, 요르단은 바레인(86위)을 상대한다. 요르단이 바레인에 승리할 경우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많은 점수 차로 꺾어야 조 1위를 기대할 수 있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는 2연패를 당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24개국이 참가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선 각 조 1, 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참가국들의 우승 확률을 예측하면서 일본(24.6%)을 1위, 한국(14.3%)을 2위에 올려놨다. E조의 한국과 D조의 일본은 무난히 조 1위로 각각 16강에 오르면서 두 팀끼리의 맞대결은 결승전에서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FIFA 랭킹 17위 일본은 19일 이라크(63위)에 1-2로 패하면서 조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일본이 24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이라크가 베트남에 패하면 일본과 이라크는 나란히 2승 1패가 되는데 이 경우엔 맞대결에서 이긴 이라크가 조 1위가 된다.
이번 대회 16강 대진은 E조 1위와 D조 2위가 맞붙게 돼 있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치면 토너먼트 라운드 첫판인 16강에서 일본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2위를 하면 16강에선 F조 1위를 상대한다.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오만, 키르기스스탄이 속한 F조는 21일 현재 조별리그 1경기씩 마친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이 1승씩 기록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옵타가 예측한 우승 확률에서 10.6%로 전체 5위를 했다. 아시안컵에서 3차례 우승한 사우디아라비아는 통산 최다 우승국(4회) 일본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8무 5패를 기록 중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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