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초록 물결 속 '트로피 4개' 등장...28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향한 사우디의 열망

신동훈 기자 2024. 1. 2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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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색 물결 속 등장한 네 개의 트로피 걸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승 열망을 표현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1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F조 2차전을 치른다.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징하는 초록색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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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라이얀)] 초록색 물결 속 등장한 네 개의 트로피 걸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승 열망을 표현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1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F조 2차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만을 2-1로 잡았고 키르기스스탄은 태국에 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메드 알 카사르, 알리 라자미, 알리 알 불라이히, 하산 탐바크티, 알 부라이크, 모하메드 칸노, 압둘라 알 말키, 사미 알 나지, 사우드 압둘하미드, 살렘 알 도사리, 페라스 알 부라이칸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징하는 초록색으로 가득했다. 키르기스스탄도 국기를 들고 삼삼오오 모여 환호를 보냈는데 초록색 물결에 압도를 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은 국기를 흔들고 응원가를 제창하며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광판에 선발 라인업이 소개될 때 지난 경기에서 극장골을 넣은 알 불라이히가 나오자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최고는 알 도사리였다. 알 도사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알 힐랄에서 뛰고 있다. 비야레알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많은 외국 선수들이 합류해도 알 도사리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속도도 빠르고 기술이 매우 좋아 측면을 파괴하는 크랙 역할을 한다.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시즌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고 2022년엔 AFC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전광판에 알 도사리 이름이 호명되자 마치 대한민국 경기에서 손흥민이 호명된 것 수준의 환호성이 나왔다.

양 팀의 국기가 들어오고 선수들이 도열을 하자 사우디아라비아 홈 관중석에선 네 개의 걸개가 등장했다. 1984년, 1988년, 1996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었을 때를 조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96년 이후 2000년, 2007년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 대회에선 16강에서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선 28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남은 한 개의 걸개엔 "2023 아시안컵 트로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적혀 있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키르기스스탄을 잡으면 조 1위로 올라간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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