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귀여워’… 프랑스 리그, 호날두의 ‘폄하’ 발언→‘볼 만지작’ 사진으로 반격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언에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이 반응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브리프’는 21일(한국 시간) “프랑스 리그1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랑스 리그보다 사우디 리그가 낫다’는 발언 이후 반응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 축구 시상식에서 팬들이 꼽은 인기 선수로 선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리그를 폄하하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직접 뛰어보니 어느 정도 수준인가”라는 질문을 받고는 “솔직히 말하면 프랑스 리그1보다 사우디가 낫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프랑스 리그1에는 좋은 수준의 팀이 2~3개에 불과하지만, 사우디 프로 리그는 더 경쟁력이 높다.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직접 뛰어보고 느낀 결과”라고 답했다.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 자신이 뛰는 리그를 칭찬하기 위해 자신이 뛰어본 적도 없는 리그를 언급했다.

냉정히 말해 사우디 프로 리그는 프랑스 리그1보다 수준이 낮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프랑스 리그1은 전 세계 축구 리그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반면 사우디 프로 리그는 27위에 그친다.

게다가 사우디로 향했던 스타들이 계속해서 ‘중동 탈출’을 노리고 있다. 이미 리버풀에서 알 이티파크로 이적했던 조던 헨더슨이 네덜란드 아약스로 향했다. 카림 벤제마, 조타 등도 유럽 빅클럽과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은 호날두의 발언을 접하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공식 SNS에 PSG 소속이자 리그1 대표 스타인 킬리안 음바페가 호날두의 볼을 어루만지는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1월 PSG와 사우디 올스타의 친선 경기 도중 찍힌 사진으로 추정된다. 당시 PSG가 5-4로 승리했다. 매체는 “사우디 프로 리그가 프랑스 리그1을 능가한다고 주장하는 호날두 발언에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날두는 시상식에서 “나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수였다. 엘링 홀란 같은 어린 선수들을 이겼다. 자랑스럽다. 난 곧 39살이 된다. 사람들이 날 의심할 때 성공한 것이 좋다. 난 비판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은퇴에 대해선 “언제 끝날지 솔직히 모르겠다”라며 “물론 곧 (은퇴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내가 말하는 곳은 10년을 의미한다. 농담이다. 지켜보자”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프랑스 리그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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