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통령 "우크라 평화회의 연내 열어야…러시아 참여도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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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올해 안에 가능한 한 빨리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암헤르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슈바이츠 암 보헨엔데에 "스위스가 계획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가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 올해에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네 차례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 없이 열려왔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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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참여 없이 진정한 평화회의 못 돼…아마 불참할 듯"
"남아공·인도·브라질·사우디·중국 참여하면 성공 전망"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올해 안에 가능한 한 빨리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암헤르트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요청을 수용해 세계 평화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암헤르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슈바이츠 암 보헨엔데에 "스위스가 계획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가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 올해에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참여 없이는 정상회의가 진정한 평화회의가 될 가능성이 작다"며 "러시아는 아마도 참석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다른 모든 국가와 논의를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위스는 모든 사람과 대화한다"면서 "지난 며칠 동안 누군가가 모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모든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지 여러 차례 들었다. 소통의 채널이 존재하고,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스위스는 자국이 이번 회의를 정상급(혹은 장관급)으로 개최하면서 러시아를 불러들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셈이다.
이는 앞서 네 차례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 없이 열려왔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는 협상할 수 없다는 원칙에 입각해 평화회의에 이들을 배제해 왔다. 러시아가 없는 탓에 실효성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계속해 나왔다.
다만 암헤르트 대통령은 "우리가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데 실패할 작은 위험이 존재한다"라며 "그러나 스위스가 (개최를) 시도하지 않으면 그것(정상회의)은 확실히 일어나지 않는다. 때로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고 말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정상회의가 끝난 뒤 이미 주어진 평화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평화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많은 것을 성취한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그러면서 "만약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와 가능하다면 중국을 포함해 광범위한 국가들이 참가한다면 회의는 성공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은 다음 달 초 중국을 방문해 이 같은 구상을 위해 외교전을 벌일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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