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세작' 남장한 신세경, 조정석에 관심 "정체 밝히면 놀라겠지"(종합)

고승아 기자 2024. 1. 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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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신세경이 조정석을 향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21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1, 2회에서는 이인(조정석 분)과 남장한 강희수(신세경 분)가 인연을 쌓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선이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가운데, 진한대군 이인이 청의 인질이 됐다. 이선(최대훈 분)은 이인을 껴안으며 "꼭 살아서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이인은 강항순(손현주 분)에게 "형님을 잘 부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나 두려움보다 더 큰 기대가 있다"며 "일개 소국에 불과했던 청나라가 어떻게 대국 명나라를 위협하는 힘을 갖게 됐는지 알고 싶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인은 청나라에서 꾸준히 자신의 근황을 전했고, 결국 청나라가 이인의 귀국을 허락해 돌아왔다. 그러나 이선은 이인의 입궐을 허락하지 않았다. 왕위 계승 때문에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냈고, 이인이 포로로 잡혀갔던 백성들과 왔다는 말에 "아주 성군이 나셨다"라며 비꼬았다. 신하들도 이인이 살아 돌아온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유현보(양경원 분) 등이 자신을 좇는 걸 눈치챈 이인은 술을 마시며 방탕한 생활을 보내는 척했다.

계곡에서 잠이 든 이인은 시끌벅적한 소리에 일어났고, 바둑을 두고 있는 강희수(신세경 분)가 "대군과 승부를 겨루어 보고 싶다"는 말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사람들이 이인이 청나라의 세작(첩자)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고, 강희수는 "더럽고 역해서 더는 못 들어주겠다, 할 수 없이 인질로 끌려간 건데 세작이냐"라며 "서슬 퍼런 황제의 땅에서 거역하겠나, 그랬으면 누가 손해냐"라고 반박했다. 이를 본 이인은 뒤늦게 그를 쫓아 이름을 물으며 "바둑 한판 두자는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 시각, 유현보가 홍장(한동희 분)을 찾아가 기방에서 난동을 부렸고 이를 본 강희수는 바둑판을 던지며 유현보에 위협을 가했다. 이어 이인이 등장했고, 유현보가 이인의 정체를 말해 강희수는 이인이 진한대군임을 알게 됐다. 이후 이인은 강희수와 바둑을 원했으나, 홍장이 대신 와 "급한 일이 있어 떠났다"라며 "대군께서 오셨으니 이제 이 나라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유현보 무리는 강희수의 뒤를 쫓아 칼로 위협을 가했는데, 그때 이인이 나타나 "늦지 않게 왔다"고 했고, 강희수는 깜짝 놀랐다. 그러나 결국 이인은 강희수를 막느라 팔을 다쳤고, 그러면서도 "다행이다, 네가 아니라 내가 칼을 맞아서"라고 말했다.

다행히 상처는 깊지 않아 의원을 부르지 않았고, 강희수는 이인을 찾았다. 눈을 뜬 이인은 "도망가려고 그러냐"며 강희수의 옷을 붙잡았다. 이어 이인은 "이 고통을 이길 방도를 안다"며 바둑을 제안했다. 강희수는 "알고 계시겠지만 내기 바둑만 둔다"고 했고 속으로 '그땐 대군이 이런 분인지 몰랐다'고 되뇌었다. 두 사람은 바둑을 뒀고, 이인은 강희수가 이겼다고 했다. 이에 강희수는 이인에게 '호'를 받고 싶다고 소원을 말했고, 이인은 '몽우'라는 호를 적어서 줬다.

대국을 끝낸 뒤, 강희수는 "가슴이 뛴다, 대군이 다쳐서 그런가 보다"라고 했고, 홍장은 "대군께 반한 모양이다"라며 "그 사람을 연모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희수는 사실 자신이 바둑에서 졌으며,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은 김종배(조성하 분)를 찾았다. 유현보는 아랫사람들의 실수라며 무릎을 꿇었고, 이인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은 "나는 제일가는 충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며 "허니 내가 세제 자리를 탐할 것이란 생각은 거두라"며 "무고한 사람들에게 의심의 잣대를 들이대고 핍박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이인은 건강이 악화된 이선을 찾았고, 이인이 탕약을 기미한 이후 태도를 바뀌어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불안해하던 김종배는 이선을 찾아가 이인에 대한 세자 책봉 얘기가 나온다고 모함했다. 이후 이신은 강항순을 불러 "청의 요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파병하는 거라고 미리 귀띔하는 게 어떠냐"고 말했고, 강항순은 "명나라에 세작을 보내자는 것이냐, 청이 눈치채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그러나 이신은 어명이라며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박종환(이규회 분), 오욱환(엄효섭 분) 등은 이인을 만나 왕좌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이인은 "죽는 날까지 형님의 신하로 살겠다, 만에 하나 뜻을 바꿀 거란 생각은 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나 박종환은 "무엇이 두렵나"라며 "숙명을 거부하지 마라"고 말했다. 몰래 이인을 따라간 강희수는 이 같은 이야기를 다 듣게 됐다. 강희수를 본 이인은 "내가 반가워서 따라왔다? 그걸 믿으란 얘기냐"라고 했고, 강희수는 "소인은 그저 걱정이 되어 따라왔다"라고 했다. 이에 이인은 발을 접질린 강희수를 부축해 계곡으로 향했다. 강희수는 바둑 대국을 언급하며 "제가 먼저 뒀는데 한 집 차이인 거면 대군이 이긴 거다"라고 말했고, 이인은 "한 집 진 것도 진 것"이라며 돌을 간직하라고 했다.

이후 강희수는 홍장과 얘기를 나누며 "(이인에) 내 정체를 밝히면 놀라시겠지"라며 "당장 그리 하겠다는 건 아니고 기회를 봐서, 내게 '몽우'라는 이름을 주셨는데 감추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내기 바둑을 두던 강희수는 비가 오자 갑자기 뛰쳐나갔으나 이인이 오지 않은 것을 보고 실망했다. 이윽고 나타난 이인을 본 강희수는 반가운 기색을 내비쳤다. 동시에 김명하가 나타나 강희수를 향해 "아주 잘 아는 사이다, 아니 그런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로, 매주 토, 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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