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24 현장] 미술 통해 장애인도 강원2024 동참

강주영 2024. 1. 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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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청소년 올림픽은 2010년 싱가포르 하계대회로 시작했다.

강릉아트센터에서 국가와 장애 유무를 넘어 모두 포용하는 전시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과 함께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에 참석한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도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역사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앞으로는 청소년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패럴림픽을 만드는 일도 모두가 참여해 즐기는 대회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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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패럴림픽 아쉬움, 문화로 달래다
강릉아트센터 장애 예술가 전시장애아동·자립준비청년 참여
각국 발달장애 화가 50명 작품

청소년들이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청소년 올림픽은 2010년 싱가포르 하계대회로 시작했다. 성인올림픽 보다 역사가 매우 짧고 규모도 작다. 또 하나의 큰 차이점은 ‘패럴림픽’이 없다는 점이다. 그 아쉬움을 문화로 달래고 있다. 강릉아트센터에서 국가와 장애 유무를 넘어 모두 포용하는 전시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과 함께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 내용과 의미를 두 차례에 나눠 싣는다.
 

▲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대회 기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전시 전경.아제르바이젠 출신 발달장애 작가들이 출품한 다양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주영

<상> 경계와 장애 허무는 올림픽 기원

강원2024가 개막한 지난 19일 강릉아트센터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함께 시작했다. 아르브뤼코리아 사회적협동조합의 연계전시 ‘함께 할 때 빛나는 우리-아르브뤼특별전’이 1전시실, (사)장애인과 오대륙 친구들의 ‘모여서 빛을 발하라(2024 Venez Illuminer Artpara)’가 2·3전시실에서 열린다. 전 세계 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자리다. 제 1전시장에서 여는 ‘함께 할 때 빛나는 우리-아르브뤼특별전’은 발달장애아동을 비롯, 자립준비청년 등 6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르브뤼코리아 사회적협동조합과 도와지, 밀알복지재단 등에서 참여해 속도와 상관없이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시선을 녹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제2전시장에서는 5개 대륙으로 구분된 전시를 볼 수 있다. 10여개 국가의 발달장애 화가 50명의 작품들이 펼쳐진다. 한국과 싱가포르·러시아·모로코·탄자니아·독일·오스트리아·아제르바이잔·호주 등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일상을 그려낸 작품들이다.

제3전시실에서는 후천적 장애를 얻은 김근태 작가의 회화와 입체, 영상 작품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각국 장애인 예술인들이 전시 현장에는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도 따랐다. 아제르바이잔의 경우 자국 작가들을 대신해 복지기관에서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아제르바이잔의 이스매이로브(Hidayat Ismayilov)씨는 이날 작가들을 대표해 전시장을 방문, “비자 문제 등 여러 복잡한 절차로 인해 참여 작가들이 현장에 직접 오지는 못했다”며 “국제행사를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아제르바이젠 작가들의 작품을 알리고자 대신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과 많은 관객이 모인 자리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것 자체의 의미가 크다”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활동영역이 제한된 장애인 작가들에게 이번 전시는 매우 기쁜 일이자 사회로 내딛는 첫 발”이라고 덧붙였다.

클론의 멤버 강원래 씨도 개막일 강릉아트센터를 방문, 장애인 당사자로서 작품을 관람했다. 전시에 참석한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도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역사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앞으로는 청소년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패럴림픽을 만드는 일도 모두가 참여해 즐기는 대회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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