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공장 경매시장서 찬밥 신세…제값도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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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공장·제조업소 낙찰률이 10년 만에 최저치인 가운데 강원지역은 24.7%에 불과, 제주 다음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서 진행된 강원지역 공장·제조업소 경매 77건 중 매각된 것은 19건(24.7%)에 그쳤다.
현재 고금리, 경기침체 등 해결책 마련이 뚜렷한 상황이 아니기에 강원지역에서 매물로 나오는 공장·제조업소는 늘어날 전망이지만 수요는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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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건 중 매각 19건 24.7% 그쳐
낙찰가율 67.9% 전국 하위권
지난해 전국 공장·제조업소 낙찰률이 10년 만에 최저치인 가운데 강원지역은 24.7%에 불과, 제주 다음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서 진행된 강원지역 공장·제조업소 경매 77건 중 매각된 것은 19건(24.7%)에 그쳤다. 경매에 나온 도내 공장·제조업소 4곳 중 3곳은 주인을 찾지 못한 셈이다. 전국에서 진행된 공장·제조업소 경매의 경우 2287건 중 745건으로 낙찰률 32.6%에 그치며 지난 2013년(31.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원지역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제주(22.2%) 다음으로 가장 낙찰률이 낮았다.
다만 제주의 진행건수는 9건으로 적은 반면 강원은 전국에서 8번째로 많은 경매가 진행됐음에도 20%대에 낙찰률에 그쳤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공장을 내놨음에도 매각조차 되지 않는 강원지역 경제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실제로 도내 공장·제조업소 응찰자 수는 건당 평균 1.95명으로 2명조차 넘지 못하며 제주(1.50명), 전남(1.68명), 충북(1.82명)
다음으로 적었다.
게다가 낙찰되더라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강원지역 낙찰가율은 67.9%로 70%를 넘지 못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를 넘어선 서울(103.5%)과 비교해 35.6%p나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 60%대에 머문 지역은 강원을 포함 충북(64.9%), 충남(67.2%), 단 3곳에 그쳤다.
현재 고금리, 경기침체 등 해결책 마련이 뚜렷한 상황이 아니기에 강원지역에서 매물로 나오는 공장·제조업소는 늘어날 전망이지만 수요는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또 아파트 경매와 달리 공장 경매는 더디게 회복되기에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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