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재밌는 선수였어?’ 2미터 공격수가 문신이 없는 이유…“내가 하면 전 세계 잉크 공급에 심각한 타격”

주대은 2024. 1.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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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장신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떨쳤던 피터 크라우치가 문신을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 시간) "리버풀, 토트넘,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한 크라우치가 최근 팟캐스트 '더 테라피 크라우치'에서 문신에 대한 그의 생각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그는 "요즘 축구선수라면 누구든 문신을 새긴 것 같다"라며 "계약서에 문신을 새기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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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과거 장신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떨쳤던 피터 크라우치가 문신을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 시간) “리버풀, 토트넘,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한 크라우치가 최근 팟캐스트 '더 테라피 크라우치'에서 문신에 대한 그의 생각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최근 유럽에서 뛰는 축구선수들 중 타투를 하지 않은 선수를 찾기 어렵다. 선수들은 가족들의 이니셜부터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등을 몸에 새긴다. 매체는 “프로 축구선수의 절반 이상이 문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했던 피터 크라우치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요즘 축구선수라면 누구든 문신을 새긴 것 같다”라며 “계약서에 문신을 새기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자녀의 이니셜처럼 작은 문신만 하는 게 아니다. 손목부터 목까지 팔 전체에 문신을 새긴다. 나만 빼고 모든 축구선수가 문신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크라우치는 본인이 문신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농담을 섞어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 이유는 팔 전체에 문신을 새기면 전 세계 잉크 공급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이유도 있었다. “두 번째 이유는 대부분의 문신이 학교 책상이나 고속도로 주유소 칸막이 벽에서 볼 수 있는 낙서를 떠올리게 한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크라우치는 태어나서 문신할 생각을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는 “문신을 새긴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긴 팔과 다리로 시선을 끌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허벅지에는 꽤 많은 글을 새길 수 있을 것 같다. 전쟁과 평화 같은 소설 말이다. 아니면 내가 뛰었던 모든 팀을 나열할 수도 있겠다. 그러기 위해선 긴 팔다리가 필요하다”라고 농담했다.

크라우치는 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장신 스트라이커였다. 2미터가 넘는 신장을 이용한 헤더가 주 무기였다. 키가 큰 다른 공격수들과 다르게 발재간도 준수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스토크 시티를 거치며 특유의 제공권을 자랑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프로 통산 720경기에 출전해 199골 81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도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A매치 42경기에 나서 22골을 올렸다.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과 FIFA 남아공 월드컵 등 메이저 무대도 밟은 경험이 있다. 지난 2018/19시즌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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