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월드컵 스노보드 2년만에 우승…남자 평행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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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스노보드의 자존심 '배추보이' 이상호가 2년 만에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상호는 21일(현지시간)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43세의 베테랑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를 0.08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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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 남자스노보드의 자존심 ‘배추보이’ 이상호가 2년 만에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상호는 21일(현지시간)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43세의 베테랑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를 0.08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8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이로써 2021년 12월 러시아 월드컵 평행 대회전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알파인은 예선의 경우 2개의 코스를 번갈아 달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고, 상위 16명이 결선에 올라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상호는 결승을 마치고 난 뒤 국제스키연맹(FIS)과의 인터뷰에서 “프롬메거에게 항상 패했는데 이번엔 내가 이겼다. 그에게는 미안하지만 정말 기쁘다. 벽을 뚫은 기분이다”라며 기뻐했다.
이상호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평행회전에서 4위에 올라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61명이 출전한 예선을 4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벤 헬드먼(캐나다)을 0.14초 차로 따돌렸고, 8강에서는 미르코 펠리체티(이탈리아)를 꺾었다.
4강에서 코디 윈터스(미국)를 1.02초 차로 넉넉하게 앞선 이상호는 결승에서 만난 프롬메거보다 0.08초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21년 12월 이상호, 지난해 12월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중)에 이어 이번 이상호가 세 번째다.
강원도 사북 출신 이상호는 어릴 때 배추밭에 만든 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탔다고 밝히면서 ‘배추보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2017 월드컵 은메달에 이어 2018 평창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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