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 해외서도 통했다...약과도 K디저트로 인기
[앵커]
최근 해외에서 김밥과 만두, 비빔밥 등 K푸드에 대한 인기몰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호빵과 약과 등 한국의 대표 간식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철 대표적인 간식 호빵.
단팥뿐 아니라 흑임자와 인절미, 김치맛 등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요즘엔 MZ세대 호응을 얻으며 불경기에도 호빵 수요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나미애 / 서울 방배동 :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어서.]
우리나라 간식인 줄로만 알았던 호빵이 해외에서도 인기입니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식품박람회,
바이어들이 호빵을 맛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호빵을 많이 판매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 수출이 1년 전보다 50% 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25개 나라에 달합니다.
[전시회 참가 식품 바이어 : 아주 맛있어요. 환상적인 맛이네요. 더 줄 수 없나요? 하나밖에 안 주나요? 왜요?]
약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통 문양에 쫀득한 식감 '한국의 마카롱'으로 불리며 수출이 40% 증가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에서 불고 있는 약과 열풍이 해외까지 옮겨간 겁니다.
[식품업체 관계자 : 7천여 명의 바이어가 오셔서 진짜 좋은 평가를 해주셨고 시식을 통해 K디저트의 위상을 올릴 수 있었던 아주 중요한 자리가 됐습니다.]
약과가 알려진 건 역시 한류가 영향을 끼쳤지만 수제 약과 전문점의 역할도 한몫했습니다.
예술작품 같은 약과로 SNS에서 입소문이 나며 하루에도 40∼50명의 해외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유자와 쑥 같은 전통 원료로 맛을 내고 세련된 디자인까지 주목받아 뉴욕타임스에 소개되며 약과를 널리 알렸습니다.
[아야꼬 / 일본 관광객 : 한국에서 약과라는 과자가 매우 인기라서 먹고 싶었는데 이 가게의 약과가 너무 맛있어 보이고 맘에 들어서 오게 됐어요.]
해외에서 전혀 통하지 않을 것 같았던 우리 대표 간식이 한국의 멋과 맛을 살린 디저트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윤원식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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