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12,652일' 35년 만에 맞붙을 말레이시아는 어떤 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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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성사된 말레이시아와 한판 승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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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성사된 말레이시아전, 목표는 무조건 승리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정말 오랜만에 성사된 말레이시아와 한판 승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64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하는 한국. 하지만 개막 이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1차전 바레인전(3-1 승)에선 결과는 챙겼지만 과정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황인범이 기록한 벼락같은 선제골과 이강인이 터뜨린 귀중한 멀티골 덕분이었다. 변수가 많은 대회 첫 경기라고 하지만, 여러 면에서 보완할 점이 분명한 경기였다.
2차전 요르단전(2-2 무)에선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시작은 좋았다. 이른 시간 캡틴 손흥민이 페널티킥(PK)을 직접 마무리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박용우가 내준 자책골에 이어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종료 직전 황인범 슈팅이 야잔 아부 아랍 자책골로 연결되지 않았다면 자칫 패배할 뻔했다.
3차전은 말레이시아다. 목표는 무조건 승리다. 16강에서 일본을 만나든, 이후 토너먼트가 험난하든 그다음 문제다.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말레이시아는 어떤 팀일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 한국(23위)와 말레이시아(130위) 사이 격차는 무려 107위이다.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고, 아시안컵 무대도 17년 만에 밟았다.
대한민국 출신 김판곤 감독이 부임한 다음부터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키르기스스탄(4-3 승)과 대만(1-0 승)에 연승을 거뒀고, 아시안컵 개막에 앞서 치른 시리아전(2-2 무)에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모든 경기가 그렇듯 방심은 금물.
정말 오랜만에 성사된 맞대결이다. 대한축구협회(KFA) 아카이브에 따르면,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마지막으로 붙은 경기는 1989년 6월 5일이다. 1만 2,652일이라는 오랜 시간이 흐른 다음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다시 맞붙게 됐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1차예선 당시 한국은 황선홍 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조민국 전 안산 그리너스 감독, 황보관 현 KFA 대회기술본부장 연속골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격파했다. 역대 통산 전적은 46경기 26승 12무 8패로 한국이 압도적으로 우위다.
아시안컵 정상은 결코 쉽지 않다. 요르단전 이후에는 물음표가 쏟아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은 분위기를 추스르고 말레이시아전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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