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성과급… 목돈 불리고 싶다면 새해 특판 노려라 [마이머니]
이병훈 2024. 1. 21. 22:36
은행권, 고금리 예·적금 상품 ‘주목’
하나·우리·신한은행 등 신년 이벤트
우대금리 적용 최고 연 5%~7% 제공
짧고 굵게 투자금 예치… 이자 ‘쏠쏠’
MZ 겨냥 잘파 적금·갓생 챌린지 등
저축·인터넷은행도 고객잡기 나서
하나·우리·신한은행 등 신년 이벤트
우대금리 적용 최고 연 5%~7% 제공
짧고 굵게 투자금 예치… 이자 ‘쏠쏠’
MZ 겨냥 잘파 적금·갓생 챌린지 등
저축·인터넷은행도 고객잡기 나서
새해 다짐으로 재테크를 결심한 금융소비자라면 은행이 제공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은행권에서는 새해 이벤트 등을 통해 최대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이를 이용해 목돈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 금리가 다시 3%대로 내려오는 등 고금리 상품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금리 변동기에 새해 특판 상품을 이용해 투자금을 당분간 예치해 두는 것도 추천받는 투자법이라는 조언이다. 연말 연초 직장인의 성과급 등 보너스 자금을 예치해 이자수익을 노릴 수도 있다.
◆새해 특판 상품으로 투자금 예치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월 한 달간 새해를 맞이 신년 재테크를 결심한 고객을 응원하기 위한 ‘청룡의 해, 여의주 금리 우대쿠폰’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이벤트에서는 하나은행의 대표 예·적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내맘적금 등 총 3종에 금리 우대쿠폰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금리우대쿠폰을 통해 각 상품 가입 시 추가로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의 정기예금은 최대 연 3.9%,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은 최대 연 5.0%, 내맘적금은 최대 연 4.8%의 금리를 각각 적용받을 수 있다. 금리는 세전 1년제 기준이다.
우리은행은 창립 125주년을 맞아 직전 1년간 우리은행 예·적금을 보유한 적 없는 고객이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경우 3%포인트를 우대해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고금리 적금 상품에 대한 인기가 몰리며 우리은행은 기존 준비했던 20만좌의 2배인 40만좌로 판매 한도를 늘렸다. 새해 우리은행 계좌로 첫 급여 100만원 이상을 받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새해에는 월급 받아용’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상품권도 증정한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 통합 앱 ‘신한 슈퍼쏠(SOL)’ 전용 적금 상품 ‘신한 슈퍼쏠 포인트 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고 연 3.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5.0% 금리가 적용되는 6개월 만기 상품이다. 10만좌 한도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수수료 감면이나 쿠폰 등 이벤트 경품을 증정하는 은행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국민은행 정상 계좌가 없는 개인 고객이 입출금통장을 만들면 총 4만3000원 상당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만5000원 상당의 커피·편의점 등 쿠폰을 선택할 수 있으며, 예·적금·펀드·신탁 등에 이용할 수 있는 2만8000원 상당의 KB금융쿠폰이 자동 발급된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3월 말까지 ‘새해엔 송금해 달라($)용’과 ‘새해엔 송금해 드림’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기업은행을 거래 외국환은행으로 신규 지정하고 비대면 채널을 통해 건당 미화 500달러 이상 해외송금을 한 개인 고객이나 해외 급여송금을 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과 송금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지방은행도 새해를 맞아 고금리 예·적금 상품 특판에 나섰다. DGB대구은행은 새해를 맞아 최대 6% 금리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더쿠폰 예적금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규고객은 7영업일 이내, 기존 고객은 즉시 쿠폰이 발행되며 1인당 연 6.0% 적금 1좌(최대 월 20만원, 세전 1년제), 연 4.0% 예금 2좌(좌당 최대 5000만원, 세전 1년제)가 가입할 수 있다. 대구은행의 모바일 앱 아이엠(IM) 뱅크를 통해 쿠폰을 다운받아 가입할 수 있으며, 오는 2월 말까지 2개월간 혜택 알림용 앱 푸시에 동의할 경우 발행된다. 전북은행은 최고 4.10% 금리의 ‘새해 다짐 특판 적금’을 출시했다. 오는 3월 말까지 1만2000좌 한정 판매하며, 납입액은 월 10만~300만원이다. 기간은 6개월에 최고 4.05(기본금리 3.75), 12개월 최고 4.10(기본금리 3.80)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도 고객 잡기 나서
저축은행에서는 새해를 맞아 최대 연 7%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하나저축은행은 최근 ‘잘파(Z세대+알파세대) 적금’을 출시했다. ‘잘파’는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16세 이하의 본인이나 그 부모를 대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월 최대 10만원까지 최장 3년간 연 단위 가입이 가능하고, 기본금리는 6.0%다. 만 12세 이하의 아동·청소년 본인 또는 그 부모에게는 연 1.0%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7.0%의 금리를 제공한다. IBK저축은행은 청룡의 해를 맞아 상품으로 연 4.90%의 ‘청룡비상 정기적금’을 내놨다. 월 10만원 이상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계약 기간은 12개월이다.
인터넷은행 업계는 젊은 금융소비자를 잡기 위한 특색 있는 새해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대상 금융 플랫폼 카카오뱅크 미니(mini) 고객 대상으로 ‘갓생 챌린지’ 캠페인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나만의 새해 목표를 설정하고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캠페인이다. 가장 많은 친구에게 응원을 받은 참가자 및 가장 많은 친구를 응원한 참가자는 1위부터 3위까지 각각 최신형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받을 수 있다. 목표 달성 여부와 무관하게 추첨을 통해 당첨된 1600명에게도 상품을 준다. 케이뱅크는 첫 가입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3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뒤 ‘오늘의 쿠폰’ 탭에서 웰컴 3만원 쿠폰을 받고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즉시 계좌로 입금된다. 케이뱅크 계좌 개설 시 만들어지는 ‘생활통장’은 한 달 동안 평균잔액 300만원을 유지하면 쿠팡 와우(4990원)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4900원) 월 구독료 캐시백 혜택을 6개월간 받을 수 있어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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