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책의 세계로 '풍덩'..."문화로 휴일 즐겨요"
갑진년, 용에 관련된 이야기 배우는 특별전 마련
전시관 밖 추억의 거리에도 관람객 '북적'
[앵커]
서울 도심에서는 전시와 독서 등 휴일을 문화와 함께하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어린이들은 갑진년, 용에 얽힌 다양한 유래도 배우고 직접 산 토끼와 달 토끼가 되어보는 체험도 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덩더쿵. 덩더쿵.
달나라 토끼가 된 듯 떡방아를 찧는 아이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토끼가 타고 다니는 연도 형형색색 색연필로 칠해 화면에 띄워봅니다.
박물관에 마련된 체험 전시관에서 아이들은 숲 속 마을 산 토끼도, 달나라로 떠나는 달 토끼도 되어봤습니다.
[김지훈 / 서울 쌍문동 : 실내에서 놀고 밖에서도 같이 뛰어놀고, 밖도 여기 야외도 잘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갑진년을 맞아 용의 의미를 되짚는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예로부터 조상들에게 용은 농사지을 때 비를 빌거나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풍어를 기원하는 전지전능한 존재였습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용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배우고 새해 소망을 빌기도 했습니다.
[하명석 / 서울 행당동 : 매년 소망은 똑같은데요. 항상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소망은 변함이 없습니다.]
박물관 밖 추억의 거리에서는 추위를 잊은 아이들로 가득했습니다.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지만 어르신들은 어릴 때로 돌아간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아이들은 이처럼 생소했던 땅따먹기와 오징어놀이를 배웠고 어른들은 옛 추억을 즐겼습니다.
차분하게 책 속으로 풍덩 빠진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저 높이 천장까지 쌓인 수많은 지혜의 숲에서 취향에 맞는 책을 찾아내는 건 쏠쏠한 재미입니다.
책을 읽노라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를 만큼 집중하게 됩니다.
[홍지혜·홍지율 / 경기 고양시 : 책도 많고 읽을 게 많아서 재밌어요. 아이들이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데 여기 오면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휴일을 맞아 찾은 전시관과 도서관에서 경험한 문화 체험들은 일상의 자양분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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