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ON]'공격수 0골' 결정력 논란, '클린스만호' 최전방 침묵→'손톱' 옵션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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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최전방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카타르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 공격수로 오현규(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규성(미트윌란)을 선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과 깊은 대화를 해야한다. 해야 할 숙제가 많다. 다음 경기에서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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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클린스만호' 최전방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카타르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한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20일 치른 요르단과의 대결에선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5골을 넣었다. 기록 자체로만 보면 나쁘지 않다.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바레인전에선 황인범(즈베즈다)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세 골을 합작했다. 요르단전에선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여기에 황인범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한 골을 추가했다. 안타깝게도 이번 대회에선 아직 공격수의 득점이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 공격수로 오현규(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규성(미트윌란)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자원은 사실상 두 명, 오현규와 조규성이다.
선발 기회를 먼저 잡은 것은 조규성이다. 그는 바레인과 요르단을 상대로 2연속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오히려 결정력 논란에 놓였다. 그는 요르단전 전반 막판 결정적 기회를 하늘로 날리며 비판을 받았다.
최상의 해결책은 공격수들의 득점이다. 조규성은 "경기를 뛴 입장으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매 경기 (골) 넣고 싶다. 기회는 온다. 내가 잘 살려야 한다. 나만 잘하면 된다. 남은 경기는 잘해서 꼭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오현규도 "많이 아쉽다. 들어가서 충분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기회를 받게 된다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가 경기를 뛴다면 골을 넣어야 되는 거다.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꼭 결승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또 다른 공격 옵션을 활용해야 한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려서 활용하는 이른바 '손톱'이다.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종종 최전방에 위치해 경기했다. 바레인전에서도 조규성이 교체된 뒤 원톱으로 나섰다. 그는 스피드로 상대의 뒷공간을 노려 기회를 만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과 깊은 대화를 해야한다. 해야 할 숙제가 많다. 다음 경기에서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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