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단체방에 '尹 지지철회' 기사 공유…한동훈 "할 일 하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선이 8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정 간 갈등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여권 내에선 하루 만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 철회와 함께 주류의 사퇴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국민 보고 할 일 할 것" 일축…대통령실·한 수습에도 혼란 불가피
(서울=뉴스1) 노선웅 박기범 정지형 기자 = 총선이 8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정 간 갈등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여권 내에선 하루 만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 철회와 함께 주류의 사퇴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를 한 위원장이 즉각 일축하면서 혼란이 일었다.
이날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당 소속 의원들의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윤 대통령, 한 비대위원장 줄 세우기 공천 행태에 기대·지지 철회'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수행실장을 지내 친윤(친윤석열) 강경파로 분류된다.
기사에는 한 비대위원장이 자신이 영입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을 이번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투입하려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큰 실망을 했으며, 윤 대통령이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철회하고 거취 문제를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의원은 전날(20일)에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과 관련해 사과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언론 매체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 인사와 여당 주류 인사들이 한 비대위원장에게 자기 정치용 '사천'이 우려된다며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사퇴 요구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한 비대위원장도 언론 공지를 통해 여권 주류에서 사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가 나온 지 1시간도 채 안 돼서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이에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과 관련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일단 사퇴요구 갈등은 임시로 봉합된 모양새지만, 일련의 사태와 김 여사 명품가방 논란을 두고 당정 갈등설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당내에선 한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처음 김 여사 명품가방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또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당초 명품가방 논란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했던 한 비대위원장이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다"며 이전과 온도차를 보이자 대통령실과 여권 주류의 불편한 기색이 감지됐다는 것이다.
이후 대통령실이 나서서 김 여사 논란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는 등 민감한 문제에 당과 배치될 수 있는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을 두고 한 위원장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이 같은 혼란에 당내에선 총선을 앞두고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지명된 지 한 달도 채 안 된 한 비대위원장이 공천평가를 앞두고 리더십 타격을 입어 공천파동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한 위원장은 이 같은 논란에도 2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와 인재 영입식 등 예정된 일정을 정상 소화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장 23일 당 영입인재와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관련 있는 전략공천 방식에 관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어 또 한 번 갈등과 혼란이 표출될 수 가능성은 여전하다.
buen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병만, 전처 상습폭행에 "무혐의로 종결…30억 요구, 전 남편 아이 파양 조건"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집들이 온 내 친구 남편이 옷 벗겨 성추행…그사이 남편은 그녀와 스킨십"[영상]
- '1만 6000원' 곰탕 고기 겨우 4점, "25g 정량 맞다"…누리꾼 "양심도 없네"
- 신동엽 "김경식, 과거 미분양 아파트 계약…알고보니 타워팰리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한혜진, 증명사진 찍는 모친에 "영정사진 아니냐, 그걸 왜 찍어" 눈물
- 박은영 "3세 연하 남편 '쟨 항상 밥 차려' 부부 모임서 내 흉봐"
- 아파트 복도서 전 여친 흉기 살해…'30대 미용사' 신상정보 공개 검토
- "절반은 목숨 잃는데"…난기류 속 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