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앞둔 문구점에 고사리손 감사편지 "아쉬워요...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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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을 앞두고 있는 천안의 한 무인 문구점에 단골 어린이들이 감사 편지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아이는 서툰 손글씨로 "문구점을 이용했던 한 학생입니다. 덕분에 맛있는 간식도 사 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2월 12일(폐점 예정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 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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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폐업을 앞두고 있는 천안의 한 무인 문구점에 단골 어린이들이 감사 편지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천안에서 무인 문구점을 2년간 운영했다는 40대 점주 A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게 문을 닫게 됐다. 이에 A씨는 다음 달 매장을 폐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부착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매장에 들른 A씨는 키오스크 앞에서 뜻밖의 편지를 발견했다. 그동안 매장을 드나들던 어린이 손님들이 손수 쓴 편지를 두고 간 것이다.
한 아이는 서툰 손글씨로 "문구점을 이용했던 한 학생입니다. 덕분에 맛있는 간식도 사 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2월 12일(폐점 예정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 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또 다른 학생이 쓴 포스트잇에는 "처음에 왔을 때 계셔서 인사하고 갔었는데 간식 주셔서 감사했었습니다. 또 오실 수 있다면 반가워서 방문할 수 있어요. 아쉽네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한 학생은 편지를 써서 동봉하기도 했다. 편지 봉투에는 "편지 열지 마세요. CCTV로 보고 있습니다"라는 재치 있는 문구가 달려 있었다.
A씨는 "별거 아니지만 아이들의 진심이 감동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무인매장을 운영하면서 다행히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보면서 많이 배운 시간들이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훌륭한 아이들", "아이들이 마음씨도 예쁘고 바르게 컸다. 부모님들도 좋은 분이지 않을까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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