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갤럭시 신화’ 영입에…민주 ‘현대차 전략통’ 이 남자 모신다는데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4. 1. 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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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기업인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에서 성과를 냈던 인재를 영입해 유권자들에게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 전 사장은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작년 가을 무렵부터 영입 제의가 있었으나 처음엔 고사했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이)경제의 폭을 더 넓히는 데 기여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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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전 ‘기업인 모시기’ 경쟁
고동진 前삼성전자 사장 21일 입당
수원 지역구·비례대표 출마 저울질
공영운 前사장 “이른 시일 내 결정”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사진 출처=삼성전자]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기업인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에서 성과를 냈던 인재를 영입해 유권자들에게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중도층 공략을 위해 ‘반기업’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 전 사장은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작년 가을 무렵부터 영입 제의가 있었으나 처음엔 고사했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이)경제의 폭을 더 넓히는 데 기여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른 시일 안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만약 민주당 영입 제안을 수용할 경우 수도권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 전 사장은 기자 출신으로 2005년 현대·기아차로 자리를 옮겨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전략기획 사장 등을 지냈다. ‘전략기획통’으로 평가 받는 그는 민주당에서 경제·민생 분야의 정책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5월 31일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을 마친 후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대통령실사진기자단]
공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이 추진될 때 현대차가 ‘수소비전 2040’을 내놓으며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의 상용화·대중화 계획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성공신화’ 주역 중 한 명으로 불리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부문 사장은 21일 국민의힘 입당식을 갖는다. 고 전 사장의 입당식에는 직접 영입을 추진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할 계획이다. 고 전 사장은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수원무 선거구 또는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는 상태다. 수원무 현역 의원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유럽 연구소장과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으며 휴대폰 부문의 사장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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