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인간 일상언어 이해 성능 개선”

박미영 2024. 1. 21. 2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을 사용하면서 '내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게 전부 어디에 저장되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들이 안심해서 쓸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AI 개발에 집중을 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일상에서 한층 더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사용자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기술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개인맞춤형(personalized) 갤럭시'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기술혁신 산실 ‘SRA’ 르포
갤럭시 S24 AI폰 핵심 기능 개발
음성인식 개념 바꿔 실시간 통역
개인 맞춤형 갤럭시 실현에 노력

“인공지능(AI)을 사용하면서 ‘내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게 전부 어디에 저장되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들이 안심해서 쓸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AI 개발에 집중을 했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핵심부에 위치한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이곳에서 만난 삼성전자 MX사업부 언어(Language) AI 팀장 김영집 부사장은 전날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시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 S24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AI폰’을 표방하며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등을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담았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언어(Language) AI 팀장 김영집 부사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가진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김 부사장은 “일반 사용자들이 AI를 인지한 건 작년 한 해지만 대형 언어 모델(LLM) 등 AI 기술이 나온 건 그보다 훨씬 전이었다”라며 “그러한 이름이 붙기 전부터 저희들은 AI 개발을 꽤 오랫동안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기술이 실시간 통역을 위한 ‘음성인식’ 기능이다. 서버에서 동작하는 AI 활용 음성인식 기술을 기기 안으로 가져오기 위해 기초부터 다시 세웠다.

김 부사장은 “기존 음성인식은 간단한 명령어에 집중했지만 S24는 간단한 명령 이상의 일상생활에서 사용자들이 말할 것을 인식하기 위해 설계부터 바꿨다”라며 “처음부터 대형모델을 만들어서 모든 가능한 스피치 트레이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모델 자체가 스피치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됐고 언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성능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최첨단 딥러닝 기술을 통해 높은 정확도는 물론 성능도 최적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일상에서 한층 더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사용자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기술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개인맞춤형(personalized) 갤럭시’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소재한 SRA는 삼성전자의 해외 연구·개발(R&D) 핵심 기지다. 부지 면적만 약 3만5815㎡(1만834평)이다. 이곳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의 비율은 10%도 되지 않는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약 700여명의 연구원이 카메라, 디지털 헬스를 비롯해 AI, 6G, 로봇 등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새너제이=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