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도 올랐다…가파른 물가 상승
[KBS 광주] [앵커]
요즘 한 끼 식사를 위해 식당에 가보면 치솟은 물가를 실감할 수 있는데요.
직장인들의 얇아진 지갑 사정에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던 구내식당도 가파른 물가 상승에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구내식당이 북적입니다.
한 끼 6천 원에 메뉴도 다양해 직장인은 물론, 외부인들까지 구내식당을 찾고 있습니다.
[조경애/구내식당 이용객 : "일반 식당은 만 원, 만 2천 원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5천5백 원, 6천 원이면 충분히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을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으니까 저렴해서 더 오게 되고..."]
이 구내식당은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지 못해 6개월 전 가격을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올렸습니다.
또 다른 구내식당도 마찬가지!
푸짐하고 정갈한 음식으로 인기가 높았지만 기존 가격으로는 유지가 어려워 최근 지난해보다 가격을 천 원 올렸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도보다 6.9% 올랐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3.6%, 외식물가 6.0%보다도 높은 수칩니다.
가격은 올렸지만 이익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입니다.
기존에는 재료비가 3분의 1 정도를 차지했는데, 최근에는 절반 이상으로 늘었고 인건비며 공과금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김미영/구내식당 운영 : "물가상승률을 생각하지 않고 매출액이 늘었기 때문에 세금 부분이 너무 과중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자영업자들에겐 굉장히 부담스러워요."]
저렴한 한 끼의 대명사였던 구내식당마저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지 못하고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직장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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