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으면 안 돼요”…전기장판 화재 예방법은?
[앵커]
겨울에 전기장판에서 불이 나는 경우도 종종 있죠.
장판의 열선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장판을 접어쓰면 안됩니다.
겹쳐써도 안됩니다.
주의할 점 이세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전북 남원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습니다.
전기장판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5년 간 전기장판 관련 화재는 천백여 건으로, 23명이 숨지고 180명 넘게 다쳤습니다.
[김정환/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 : "인명 피해가 유독 큰 이유는 사용자가 수면 중 항상 사용하는 전기용품이기 때문입니다. 수면 중에는 (불이 나도)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게 되므로…"]
전기장판은 접었다 펴기를 반복하거나 무거운 물건 밑에 둘 경우 내부 열선이 끊어져 사용 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기장판 일부를 접거나 온수 매트, 이불 등과 여러 겹 겹쳐 쓰는 것도 과열을 불러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전기장판이 접힌 상태로 전원을 켜자 5분 만에 접힌 부분의 온도가 다른 곳보다 크게 치솟습니다.
온수 매트, 이불과 겹쳐 쓸 때도 전기장판의 설정 온도인 60도를 훌쩍 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이용재/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큰 것(전기장판)을 소파 같은 곳에서 쓰거나 좁은 곳에서 쓰게 되면 (전기장판의 일부가) 접힐 수 있고, 무리가 생기는 부분이 있죠. 결국 거기에서 열 축적이 생기거나…"]
전기장판을 보관할 땐 열선이 접히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야 합니다.
불이 났을 때는 섣불리 물을 뿌리다가 감전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면 빠르게 119에 신고한 뒤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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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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