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동 산업단지에서 큰불…전국 곳곳 화재 잇따라
[앵커]
오늘(21일)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의 한 산업단지에서 불이 나 공장 6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10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관 두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 여덟명이 다쳤습니다.
이원희 기잡니다.
[리포트]
공장들 사이로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연신 물을 뿌립니다.
[목격자 : "연기가 엄청났어요. 여기 차들이 들어왔는데 차에 분진 엄청 묻어있더라고. 그래서 세차하러 많이 왔어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인천 서구의 산업단지에서 불이 나 공장 6개가 불에 탔습니다.
휴일이어서 근무자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서 직원 한 명이 연기를 들이마셨고 다른 한 명은 유리 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불이 난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공장이 밀집한 곳인데, 대부분 건물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습니다.
건물 구조 때문에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문주용/인천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바깥에는 철판이고 안에는 스티로폼으로 되어있어서 밖에서 방수를 해도 내부로 물이 침투하기가 어려운 상태여서…."]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연기는 자욱하게 깔렸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인천시 서구의 한 목재 가구 공장에서 불이나 열두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나무로 된 제품이 많아 불을 끄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부산의 한 주택가, 불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시민들의 다급한 목소리도 들립니다.
["수건에 물 적셔서 입 막고 계세요!"]
오늘 오후 2시쯤 부산 동래구의 한 공동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위로 연기가 올라가니까, 올라간 그 집에서 탈출을 못 해서 뛰어내리려고 하니까, 저희 언니가 '젖은 수건으로 입을 막고 있어라. 기다려라. 지금 신고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모두 8명이 다쳤고, 7~80대인 3명은 의식이 희미해지는 등 중상자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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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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