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동 산업단지에서 큰불…전국 곳곳 화재 잇따라

이원희 2024. 1. 21. 21: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1일)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의 한 산업단지에서 불이 나 공장 6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10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관 두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 여덟명이 다쳤습니다.

이원희 기잡니다.

[리포트]

공장들 사이로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연신 물을 뿌립니다.

[목격자 : "연기가 엄청났어요. 여기 차들이 들어왔는데 차에 분진 엄청 묻어있더라고. 그래서 세차하러 많이 왔어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인천 서구의 산업단지에서 불이 나 공장 6개가 불에 탔습니다.

휴일이어서 근무자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서 직원 한 명이 연기를 들이마셨고 다른 한 명은 유리 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불이 난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공장이 밀집한 곳인데, 대부분 건물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습니다.

건물 구조 때문에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문주용/인천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바깥에는 철판이고 안에는 스티로폼으로 되어있어서 밖에서 방수를 해도 내부로 물이 침투하기가 어려운 상태여서…."]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연기는 자욱하게 깔렸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인천시 서구의 한 목재 가구 공장에서 불이나 열두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나무로 된 제품이 많아 불을 끄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부산의 한 주택가, 불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시민들의 다급한 목소리도 들립니다.

["수건에 물 적셔서 입 막고 계세요!"]

오늘 오후 2시쯤 부산 동래구의 한 공동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위로 연기가 올라가니까, 올라간 그 집에서 탈출을 못 해서 뛰어내리려고 하니까, 저희 언니가 '젖은 수건으로 입을 막고 있어라. 기다려라. 지금 신고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모두 8명이 다쳤고, 7~80대인 3명은 의식이 희미해지는 등 중상자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이태희/화면제공:시청자·인천소방본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원희 기자 (21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