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최대 40cm 넘는 폭설…피해·불편 잇따라
[앵커]
어제(20일)부터 강원 영동지역에 최대 4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일부 산간 마을에는 전기 공급이 밤새 중단됐고,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도 일부 차질을 빚을 정도였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골 마을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이틀 동안 폭설이 이어지면서 강릉 왕산면엔 최대 44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일대 10여 가구는 전기 공급이 중단돼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조상범/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그냥 냉골에 다 살았죠. 냉골에…. 여기 전기가 안 들어오니 보일러도 아무것도 안 되잖아요. 그냥 추운 거 춥고…."]
소형 굴착기에 삽까지 동원됐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임남규/ 강릉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주무관 : "무릎 높이까지 왔는데 시민들이 차도로 다니고 계시더라고요. 차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고 여기가 제설차량이 많거든요. 그래서 시민들이 좀 위험할 수 있으니까…."]
강원 동해안에도 최대 15cm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이틀 전 개막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폭설로 일정이 일부 조정됐습니다.
알파인 스키 한 경기가 2시간 지연되는가 하면 일부 문화 행사는 일시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김재환/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 : "(밤샘) 제설 작업으로 도로 소통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도로 상황이 원활하기 때문에 관중분들의 경기장 접근도 수월한 상황입니다."]
이틀간 쏟아진 눈에 강원도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낙상, 산악 사고가 잇따르면서, 50명 안팎이 부상을 당하거나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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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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