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미국의 '팔레스타인 국가 수용' 재차 거부…'전적인 통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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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0일(토) 자신의 국가관이 팔레스타인 국가의 존재와 상충돼 팔 국가를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재차 천명했다.
21일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X(트위터)에 "요르단(강) 서쪽 모든 영토에 이스라엘이 전적으로 안보 통제를 한다는 내 믿음에는 타협이나 절충이 없으며 이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와 상충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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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0일(토) 자신의 국가관이 팔레스타인 국가의 존재와 상충돼 팔 국가를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재차 천명했다.
21일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X(트위터)에 "요르단(강) 서쪽 모든 영토에 이스라엘이 전적으로 안보 통제를 한다는 내 믿음에는 타협이나 절충이 없으며 이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와 상충된다"고 썼다.
네타냐후는 이 온라인 포스트에 이 한 줄 외에 다른 글을 더하지 않았다. 하루 전인 19일(금) 네타냐후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 달 만에 전화통화를 했으며 이 사안이 논의되었다.
요르단 서쪽은 현재 이스라엘 본토 및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거나 포위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동예루살렘 및 가자 지구로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일부 자치권을 인정하고 있는 서안지구를 유대 및 사마리아 땅으로 부른다.
네타냐후는 가자, 이스라엘, 동예루살렘, 유대 및 사마리아 등 요르단강 서쪽 모든 땅은 이스라엘의 완전한 영토로 통합되지는 않더라도 완전한 안보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국가관임을 예날부터 천명해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가자, 서안지구 및 동예루살렘을 묶어 독립국가를 세우는 것이 꿈이여 이는 서안지구 자치권이 인정된 이-팔 간 1994년 오슬로 평화협정에서 '2국가 해결책'의 장래 추구 사항으로 합의되었다.
네타냐후는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해 12월23일 후 첫 통화하기 하루 전인 18일(목) 이미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이서의 모든 땅에 대한 안보를 통제해야 한다"고 텔레비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는 전날 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허용이 이스라엘 생존의 최선책이며 이것 없이는 진정한 안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직전에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팔 국가를 인정하지 않으면 그 지역에서는 무력 충돌이 언제고 재발되고 말 것"이라며 2국가 해결책 수용을 촉구한 데 대한 반발일 수 있다.
한때 바이든과 네타냐후 통화 후 바이든이 팔 국가 관련 양측 논의를 긍정적으로 언론에 소개하는 바람에 네타냐후가 드디어 뜻을 바꾼 것 아닌가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실은 한나절 지나 바이든의 긍정 소개를 부정하면서 네타냐후가 한 말을 반복했다. 네타냐후는 그로부터 또 한나절 후 X에 단 한 줄로 다시 이를 못을 박은 것이다.
금요일 통화 후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자신은 네타냐후가 결국에는 2국가 해법을 믿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두 국가 해결책에는 다수 형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CNN 등은 이를 바탕으로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사적인 통화에서 형태는 어떻든 장래 팔레스타인 국가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나절 뒤인 토요일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하마스가 분쇄된 뒤 이스라엘이 가자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가자에 대한 안보 통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거듭 피력했으며 이 요구는 팔레스타인 주권 요구와 모순 상충되는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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