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 반칙에…날아간 메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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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어제(20일)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주재희 선수가 오늘은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제 1천500m 결승에서 중국 선수 2명을 제치고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던 주재희는, 오늘 1천m 결승에서도 중국 선수 2명과 만났습니다.
주재희가 쓰러진 뒤 장보하오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고의적인 반칙이 적발돼 실격 처리되며 2위로 들어온 중국의 장신저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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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어제(20일)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주재희 선수가 오늘은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중국 선수의 고의적인 반칙 때문에 메달을 놓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1천500m 결승에서 중국 선수 2명을 제치고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던 주재희는, 오늘 1천m 결승에서도 중국 선수 2명과 만났습니다.
레이스 초반 미끄러진 위기를 심판진의 재출발 결정으로 넘겼는데, 더 황당한 악재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다 6바퀴를 남기고 뒤에 있던 중국 장보하오의 왼손에 밀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주재희가 쓰러진 뒤 장보하오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고의적인 반칙이 적발돼 실격 처리되며 2위로 들어온 중국의 장신저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후 세리머니도 논란이 됐습니다.
어제 주재희가 어릴 적 우상이던 임효준, 중국 귀화명 린샤오쥔의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오늘 장보하오가 같은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입니다.
기자회견에서 불쾌감을 드러낸 주재희는 내일 500m에서 우승하면 같은 세리머니를 하겠다며 승부욕을 불태웠습니다.
한편 스노보드의 세계적인 유망주 최가온은 월드컵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청소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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