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점 폐업에 초등생들 감동 손 편지…"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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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문구점을 운영한 점주가 폐점을 앞두고 초등학생들에게 받은 손 편지를 공개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천안에서 2년간 무인 문구점을 운영한 40대 점주 A씨는 "개인 사정으로 무인매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서 안내문을 매장에 붙였는데 매장에 드나들었던 아이들이 손수 편지를 놓고 갔다"며 "아이들에 진심이 너무 감동스러워 공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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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문구점을 운영한 점주가 폐점을 앞두고 초등학생들에게 받은 손 편지를 공개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천안에서 2년간 무인 문구점을 운영한 40대 점주 A씨는 "개인 사정으로 무인매장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아서 안내문을 매장에 붙였는데 매장에 드나들었던 아이들이 손수 편지를 놓고 갔다"며 "아이들에 진심이 너무 감동스러워 공유한다"고 말했다.
한 초등학생은 손 편지에 "문구점 덕분에 맛있는 간식도 사 먹고 예쁜 학용품도 사서 좋았어요! 2월12일(폐점 예정일)까지 여기서 간식 많이 사 먹을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적었다. 다른 학생은 "마지막까지 많이 방문할게요. 처음에 왔을 때 인사했는데 간식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쉽네요"라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문구점을 잘 이용한 6학년 여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너무 아쉽네요. 그동안 감사했어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점주는 "무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도난이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이 놓고 간 현금이나 물건들을 찾아주는 걸 봤다"며 "너무 순수하고 착한 모습을 배우기도 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부모님이 자녀를 어떻게 키웠을지 그려져 미소가 나온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손님들이 이렇게 한다는 건 좋은 문구점 사장님이라는 방증",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낼 아이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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