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여권 충돌…한동훈, ‘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에 “할 일 하겠다”

오남석 기자 2024. 1. 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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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통령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밝혔다.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8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여당 사령탑이 대통령실 및 대통령 친위그룹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노출된 것이다.

국민의힘 측은 이에 대해 "오늘 대통령실 사퇴 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 위원장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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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대통령실·여당 주류 인사가 한 위원장이 사퇴 요구”
한 위원장 입장 발표…“국민 보고 나선 길” 정면돌파 의지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통령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밝혔다.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8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여당 사령탑이 대통령실 및 대통령 친위그룹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노출된 것이다. 향후 총선 과정 및 결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더욱이 한 위원장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여권의 대표적인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인물이어서 이번 사태가 향후 여권 권력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언론 공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에 대해 “오늘 대통령실 사퇴 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 위원장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의 입장 발표는 이날 채널A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채널A는 이날 오전 대통령실과 여당 측 주류 인사가 한 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여권 관계자는 채널A에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에서 그만 물러나야 할 것 같다는 대통령실과 여당 주류 측 의중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여권 안팎에서는 대통령실과 친윤그룹 핵심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논란 등에 대해 한 위원장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위원장은 해당 보도가 나온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의 사실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 위원장이 해당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며 곧바로 “할 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여권 내부에서 자신을 흔들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며 계속 해서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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