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동훈 거취 문제, 용산 관여할 일 아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기대와 신뢰 철회 논란' 입장 표명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 대한 대통령 철학 표현한 것"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4.01.03.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이른바 '기대와 신뢰 철회 논란'에 대해 "이 문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한 위원장은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는 긴급 입장을 당 공보실을 통해 표명했다.

한 위원장은 입장문에 '오늘 대통령실 사퇴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대통령실로부터 사퇴요구가 있었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더 이상의 해석은 언론의 영역"이라며 추가적인 언급을 삼갔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의 내리꽂기식 김경율 추천으로 당원과 대의원들 사이에 불신이 커지고 있고, 큰 실망을 한 윤석열 대통령도 한 위원장에게 보냈던 기대와 지지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 여권 주류 인사들도 한 위원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