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간 40cm 폭설…동계청소년올림픽 일부 '차질'

조재근 기자 2024. 1. 21. 2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동해안 산지에는 이미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최고 44cm의 폭설이 쏟아진 강릉시 왕산면의 산간마을, 산과 들판, 계곡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주민들은 종일 마당과 지붕의 눈을 치우고 눈 속에 묻혀 있던 차를 꺼내느라 분주했습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일부 경기와 야외 문화 행사가 눈 때문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원 동해안 산지에는 이미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 오늘(21일) 눈 치우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경기가 지연되는 등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고 44cm의 폭설이 쏟아진 강릉시 왕산면의 산간마을, 산과 들판, 계곡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나무들은 두꺼운 눈 이불을 덮었고 계곡을 따라 들어선 집들도 눈 속에 갇혀버렸습니다.

마을 진입로와 다리 위에서는 트랙터와 굴삭기가 동원돼 길을 내고 있습니다.

굴삭기가 눈을 밀고 지나가면 묻혀 있던 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민들은 종일 마당과 지붕의 눈을 치우고 눈 속에 묻혀 있던 차를 꺼내느라 분주했습니다.

[양외순/주민 : 남편하고 거의 뭐 서너 시간씩 치우다가 또 들어가서 좀 쉬었다가 치우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게 물을 머금은 눈이라서 엄청 무겁고 허리가 엄청 아파요.]

시가지에서도 도로와 골목마다 눈 치우기가 한창입니다.

강릉 10.2cm, 속초 4.4cm로 산지보다 적설량이 적은 탓에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김미현/강원 강릉시 : 한 30분이면 될 것 같아요. 자기 집 앞은 그래도 다니는 사람 불편하거나 넘어지면 안 되니까 일단 자기 집 앞은 치워야 되겠죠.]

폭설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어제부터 강원 지역에서는 등산객 구조와 차량 고립, 나무 쓰러짐 등 21건의 신고가 접수돼 49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일부 경기와 야외 문화 행사가 눈 때문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알파인스키 경기 일정이 1시간 반 미뤄졌고,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원 포인트 레슨 행사는 팬 사인회로 변경됐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화면제공 : 강릉시)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