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에···한동훈 “할 일 하겠다”

조미덥 기자 2024. 1.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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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자신의 사퇴설과 관련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지에서 ‘오늘 대통령실 사퇴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 위원장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날 채널A는 대통령실과 여당 인사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를 만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권 주류 인사들은 한 위원장에게 자기 정치용 ‘사천’이 우려된다며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을 서울 마포을 지역구 출마자로 소개한 것을 빌미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사퇴 요구에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 비대위원이 최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수수한 문제를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하는데, 이를 막기는커녕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손을 들어준 것은 한 위원장 잘못이라고 윤 대통령이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한 위원장은 이러한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할 일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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