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경선 앞두고 트럼프 나이 부각 나선 헤일리…“정신적으로 의문있는 사람 뽑을 수는 없어”

박영준 2024. 1. 21.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치러지는 두 번째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이 임박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 사이의 신경전이 거칠어지고 있다.

한때 이 지역에서 두 후보가 동률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아이오와(51% 득표)에 이어 뉴햄프셔에서 대세론에 쐐기를 박으려던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긴장한 모습이었나 최근 조사에선 다시 헤일리 전 대사를 두 자릿수 이상 격차로 앞선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와 펠로시 前 하원의장 혼동”
고령 문제 지적하며 날선 신경전
“푸틴 등 독재자들에 집착” 비판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치러지는 두 번째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이 임박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 사이의 신경전이 거칠어지고 있다. 한때 이 지역에서 두 후보가 동률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아이오와(51% 득표)에 이어 뉴햄프셔에서 대세론에 쐐기를 박으려던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긴장한 모습이었나 최근 조사에선 다시 헤일리 전 대사를 두 자릿수 이상 격차로 앞선 상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20일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들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의 관계를 언급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집회에서 무대에 등장해 관중의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연합뉴스
특히 헤일리 캠프는 이날 북한에 구금된 후 돌아와 2017년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가 등장하는 TV 광고도 공개했다. 웜비어 부모는 2019년 웜비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는 김 위원장의 해명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그대로 수용하자 비난 성명을 낸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유세에서 “그(헤일리)는 대통령감이 아니다. 시진핑이나 푸틴을 상대 못 한다”고 공격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가 자신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헷갈렸던 일을 거론하면서 “정신적으로 적합한지 의문이 있는 사람을 뽑을 수는 없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일 유세에서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언급하며 자신을 당시 펠로시 의장과 혼동해 “니키 헤일리가 모든 보안에 책임이 있었다”고 말한 걸 겨냥한 것이다.

뉴햄프셔 경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예상된다. 관심은 헤일리 전 대사와의 지지율 격차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와 관련한 52개 여론조사 평균을 내 보니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6%의 지지율로 헤일리 전 대사(35.0%)를 크게 앞섰다. 앞서 아메리칸리서치그룹은 지난 12∼15일 뉴햄프셔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와 헤일리의 지지율이 각각 40%로 동률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