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성 해방, 에바디는 포기하지 않는다…EBS1 ‘위대한 수업…’
고희진 기자 2024. 1. 21. 20:04
세계 정상급 지성들의 강의를 안방에서 들을 수 있게 해온 EBS 1TV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가 2021년 8월 첫 방송 이래 100번째 출연자를 맞는다.
100번째 주인공은 2003년 이란 최초이자 무슬림 여성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여성 인권 운동가 시린 에바디 박사다. 1979년 이란에서 일어난 이슬람 혁명으로 당시 대법원장이었던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비서로 강등됐다. 그는 당시를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가장 먼저 마주한 폭력은 법원의 수장이었던 저를 비서로 강등시킨 겁니다. 여성에 대한 억압의 시작이었죠.”
이후 인권 변호사로 재기한 그는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이란 민주주의를 위해 정부와 싸웠다. 그 대가로 이란 정부의 도청과 감시를 받아야 했고 급기야 살해 위협에까지 시달리자 결국 2009년 망명길에 올랐다. 정부의 인권침해 상황을 지나치지 않고 용감한 싸움을 계속해온 그의 이야기를 ‘이란의 봄’이라는 주제로 들어본다. 첫 방송은 22일 오후 11시40분이며 29일까지 평일에 6회에 걸쳐 방영된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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