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흉기”…날아든 얼음판에 앞유리 ‘와장창’

이준성 2024. 1. 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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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이 내리는 날 차에 탈 때 앞 뒤 유리창과 사이드미러에 쌓인 눈만 치우고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미처 치우지 못한 차 지붕 위의 눈이 '도로 위 흉기'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차들이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는 가운데 앞서 달리던 검은색 SUV에서 하얗고 네모난 판이 빙글빙글 날아오더니 그대로 운전석 앞유리에 꽂힙니다.

며칠 뒤 또 다른 고속도로, 이번엔 달리던 승합차 지붕에서 하얀 물체가 떨어져 나오더니 앞유리를 박살 냅니다.

하얀 물체의 정체는 얼음입니다.

보통 차에 눈이 쌓이면 앞뒤 유리와 사이드미러만 치우고 운전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미처 치우지 못한 지붕의 눈이 얼었다 녹았다 하며 얼음판으로 변할 수 있고 이것이 주행 중 떨어져 나가면 '도로 위 흉기'가 되는 겁니다.

또 차가 급정거할 때 지붕에 쌓인 눈이 앞유리로 흘러내려 운전자 시야를 가릴 수도 있습니다.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얼음덩어리기 때문에 앞유리나 이런 데 꽂힐 수도 있고 굉장히 위험합니다. 다른 차는 물론 본인 안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거를 하고 출발을…."

귀찮더라도 나와 다른 사람 안전을 위해 지붕 위 눈까지 치우고 수시로 상태를 확인하는 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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