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재난 영화 '투모로우' 현실 되나…얼어버린 폭포에 비행기 비상착륙까지

2024. 1. 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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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미국과 유럽이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불러온 재앙을 다룬 영화가 현실이 됐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평범했던 도시에 연일 폭설이 이어지더니, 어느새 건물까지 눈으로 덮여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기후재앙을 담은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입니다.

호수를 향해 쏟아지던 폭포가 그대로 얼어붙었고, 나무부터 벤치까지 눈으로 덮인 미국 뉴저지.

눈길에 자동차가 미끄러지고 급기야 비행기까지 비상착륙해 도로 한가운데 내려앉았는데, 영화의 한 장면을 재연한 듯합니다.

▶ 인터뷰 : 보스턴 시민 - "너무 추워서 마치 감각이 마비된 것처럼 차갑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습니다."

유럽도 혹독한 북극 한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폭설로 차량이 도로에 묶이자 군용 차량까지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독일은 마을 전체가 눈으로 덮이면서 30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파리의 호수도 꽁꽁 얼었습니다.

▶ 인터뷰 : 파리 시민 -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추위 때문에 빨리 걸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냈던 미국과 유럽이 올겨울엔 폭설과 한파란 또 다른 자연재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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