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준영→2023년 임기영·최지민→2024년은 누구? KIA 불펜이 새로운 동력을 기대한다

김진성 기자 2024. 1. 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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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2년은 이준영, 2023년은 임기영과 최지민.

KIA 타이거즈 불펜은 올 시즌 LG 트윈스에 대항할 정도의 뎁스가 기대된다. 근래 들어 뉴 페이스 불펜이 등장해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2022년엔 좌완 이준영, 2023년엔 임기영과 최지민이 새롭게 등장했다.

곽도규/KIA 타이거즈

이준영은 2015년 2차 4라운드 42순위로 입단, 2021시즌까지 매 시즌 5~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다 2022년 75경기서 1승1패1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2.91로 환골탈태했다. 작년에도 64경기서 1승10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수준급이었다.

알고 보니 전임 투수코치의 도움으로 양 어깨의 수평을 맞추면서, 불필요한 스윙 폭을 줄여 투구의 일관성을 끌어올렸다. 왼손타자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슬라이더가 매우 날카로웠다. 우타자 몸쪽으로도 과감하게 꽂을 정도였다.

2023년엔 임기영과 최지민이다. 임기영은 5선발 경쟁서 떨어진 게 전화위복이 됐다. 여기에 주무기 체인지업의 그립을 바꾼 게 대대적인 효과를 봤다. 낙차가 커지면서 헛스윙과 약한 타구를 유도했다. 선발투수 시절 투심, 커브도 꾸준히 익힌 게 불펜에서도 도움이 됐다. 지난 시즌 64경기서 4승4패3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96. 급기야 2023시즌 투수 고과 1위를 차지했다.

최지민은 데뷔 2년만에 투구에 눈을 뜬 케이스다.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부터 정규시즌, 항저우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까지 치르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투구밸런스를 교정해 최고구속을 10km 가깝게 끌어올린 케이스. 물론 시즌 막판 140km 중반까지 떨어졌지만, 위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KIA는 올 시즌에도 뉴 페이스 불펜이 필요하다. 피로도가 있는 보직 특성상 상수가 계속 상수일 것이란 보장이 없다. 대신 계산대로 간다면 필승계투조 임기영, 최지민, 전상현, 이준영에 마무리 정해영까지 가는 그림이 예상된다.

여기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2년차를 맞이한 우완 장현식이 부활 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여전히 터지지 않은 호주프로야구 멜버른 에이스에 파견됐던 김기훈과 곽도규도 있다. 곽도규는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까지 파견됐다. 작년에 다소 주춤했으나 후반기에 살아난 왼손 잠수함 김대유에 2017년 1차 지명자 우완 유승철까지.

KIA는 이들 일부를 호주에 파견해 꾸준히 실전 감각을 쌓게 했다. 호주리그는 21일로 어느 정도 일정이 마무리됐다.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했던 시간.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유승철/KIA 타이거즈

KIA는 올 시즌 선발야구를 할 조건을 확실하게 갖췄다. 새로운 우완 듀오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 기대대로 활약하면,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먹으면서 불펜투수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그러면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는 발판을 마련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이런 환경서 필승계투조에 들어갈 만한 뉴 페이스를 발굴하면 대박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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