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44cm 폭설'…동계 청소년올림픽도 비상
【 앵커멘트 】 대설특보가 발효됐던 강원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강릉에서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첫 소식, 안정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강원도 평창의 한 산간 마을.
나무와 지붕에 눈이 소복이 쌓이고, 언덕길은 자연이 만든 눈썰매장이 됐습니다.
지난 18일 밤부터 내린 눈으로 강원도 영동과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보시다시피 눈이 쌓여 발이 푹푹 빠집니다. 오늘 아침까지 강원 지역에는 44cm의 눈이 쌓였습니다. "
3일 동안 매섭게 내린 눈발에 차량이 꼼짝 없이 멈춰 서는가 하면,
휴일을 만끽하러 온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아미 / 서울 목동 - "저는 주말에 놀러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스키장 주변에 엄청 많이 밀려서. 못 움직이는 차들이 꽤 있어서 갈 수 있는 차들 얻어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
폭설로 인해 설악산, 오대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3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강원도는 폭설 대응을 비상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습니다.
강원도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청소년올림픽에도 일부 지장이 생겼습니다.
이날 낮 1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이 90분 연기됐고,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 포인트 레슨'이 팬 사인회로 대체되기도 했습니다.
눈 구름대가 약해지면서 강원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해제됐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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