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공관위 “3선 이상·586·올드보이 페널티 없다…권역별 비례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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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3선 이상, 올드보이, 586 세대' 등 카테고리를 만들어 (경선 시) 감점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게 15% 감산 페널티'를 발표하는 등 '물갈이' 시동에 나선 가운데 오히려 현역 중진들을 대상으로 한 감점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이처럼 위성정당 난립 가능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25일 의원총회를 앞둔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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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분들을 차별하는 어떤 기준을 세운 바도 없고, 앞으로도 세우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도 지난 19일 불출마 선언을 한 3선 김민기 의원을 예로 들며 자발적 퇴진 필요성은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사자성어 ‘지지불태’(知止不殆·그칠 줄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를 인용하며 “스스로 생각해서 국민의 선택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자발적으로 후진 위해 물러서주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야권 관계자는 “최근 탈당 릴레이가 이어진 민주당으로선 공천 갈등이 더 확산돼선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이해찬 전 대표와 오찬 회동 후 “(이 전 대표로부터) 당의 통합을 유지하고,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고,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총선을 80일 앞둔 이날까지도 선거제를 확정하지 못한 여야를 향해 사견을 전제로 ‘소수정당배분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8년 전 선거제인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하는 대신 ‘지역주의 타파’에 기여할 수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소수정당에 비례대표 의석 일부를 할당하는 방식이다. 임 위원장은 “(위성정당의 난립으로)준연동형 비례제는 상당히 사실상 존립 근거를 상실했다”며 “병립형도 정치개혁 후퇴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제3정당들의 원내 진입에 장애가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위성정당 난립 가능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25일 의원총회를 앞둔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할 경우 위성정당 비판을 피하기 어렵고, 병립형으로 그냥 돌아가기엔 “정치개혁 후퇴”라는 반발이 큰 상황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설 연휴 전에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양쪽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의총에서 의견을 모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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