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장기 계약한 수비수→김민재 영입 후 입지 축소…2년 만에 충격적 이적 결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잦은 부상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줄어든 수비수 데 리트가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매체는 21일(한국시간) '데 리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올 시즌 종료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할 수 있다. 데 리트는 2027년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되어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 합류 2년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데 리트에 대한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데 리트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2022년 유벤투스에서 이적료 6700만유로에 영입한 데 리트는 김민재,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포지션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라우호 영입에도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20일 데 리트에 대해 "우리는 데 리트와 함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데 리트는 최고의 선수다. 자신을 증명하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지만 데 리트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22년 유벤투스에서 데 리트를 영입했다. 지난해 김민재 영입에 바이아웃 금액 5000만유로를 지불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지급하고 영입한 수비수다. 데 리트는 아약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선보이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2019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2019-20시즌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데 리트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2년 당시 22살이었던 데 리트와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해 클럽을 이끌 수비수로 기대했지만 데 리트는 2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데 리트는 올 시즌 무릎 부상 등 잦은 부상으로 인해 분데스리가 9경기에 출전했다.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31경기에 출전했던 데 리트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절반 가량의 경기에만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아시안컵 차출로 수비진 공백이 발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을 브레멘을 상대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를 치르는 가운데 브레멘전을 앞두고 포르투갈에서 단기 전지 훈련을 진행했다. 데 리트는 포르투갈 전지 훈련 기간 중 무릎 부상이 재발해 브레멘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올 시즌 센터백 부족을 겪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2일 토트넘 센터백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다. 다이어는 브레멘전을 통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데 리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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